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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벌이 달궈지고 있다. 역대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큰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정성환 현 조합장에 황규선 현 감사와 박기배 전 익산군산축협 상임이사가 한판 도전장을 던졌다. 정성환 조합장은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한 육군 장교출신이다. 황규선 감사는 대우그룹에서 근무했으며 MBA석사출신으로 국제전략연구원(GSI)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기배씨 또한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축협에서 상무,지점장,상임이사를 거쳤다. 셋 주자가 모두 쟁쟁한 스펙으로 무장한 ‘용쟁호투’형국이다. 바닥에서는 벌써부터 강한 마찰음이 들리고 있어 조합원들은 내심 걱정이다. 합병권고대상인 조합을 놓고 벌이는 삼각쟁투, 과연 누가 승리의 잔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4선에 도전한 정세환 현 조합장은 경영업적 평가 9년 연속 1등급 농협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날씬이고구마’와 친환경쌀 ‘새별가리’ 등 유통형 작목반을 육성 지원해 지역특화 브랜드 ‘탑마루’대한 안정적 기반을 육성한 공로를 평가받고 있다. 다음 목표는 ‘고품질+대량생산’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고구마와 종순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환원사업을 확대하고 찰벼와 일반벼 계약 재배를 통해 출하 장려금 지급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교육지원사업, 조합원 자녀 장학급지원, 원로조합원 복지사업 등을 늘려나겠다고 한다.
근면과 성실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정 조합장은 남성고와 원광대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육군 장교출신이며, 농협중앙회 대의원, (주)농협유통 이사를 역임하면서 재임기간 동안 농산물 품질대상과 농림장관 상을 수상했다.
청운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황규선 현 감사는 봉사맨이다. 남몰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조합장 하려고 출마하는 게 아니라 조합을 위해, 조합원을 위해 일하고 싶어 출마하는 것이다.” 황 감사는 당선되면 ‘비상경영선포’를 하겠다고 한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저하된 합병권고대상 조합을 다시 개조해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각오이다. “경영 효율성과 조합원 권익 제고차원에서 농협 통합은 필요하다”는 그는 정세환 조합장과 중학교 동기이다.
금오공고 총동문회 사무총장,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관리자과정 총동문회장, 삼기초·중학교 운영위원장, 삼기면주민자치위원장, 삼기면자율방범대장, 전북탁구협회 부회장, 어양중학교 학부모회장 등 폭넓은 사회활동을 펼쳤다.
“협동조합다운 협동조합을 만들어 보고 싶다”
박기배 전 익산군산축협 상임이사의 첫 말이다. 현재의 농협은 ‘협동조합 정신’이 희미하다고 진단했다. 조합장과 직원, 조합원은 한 배를 탄 공동체인데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조합장은 도덕성과 정직을 바탕으로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그는 고구마 가공과 조사료, 로컬푸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고구마 종순단지를 만들어 ‘삼기종순 최고’옛 명성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그의 부인은 축협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웃음이 세상을 밝게 만든다’는 생활신조로 그는 매일 거울을 보면 틈나는 대로 웃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삼기중, 호원대 행정학과 졸업, 삼기중 총동창회장·운영위원장, 삼기면 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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