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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익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리턴매치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번 선거 때 나왔던 3명이 또 한판 큰 싸움을 벌일 태세다. 최수범 현 조합장에 장복식,오경석 후보가 재도전장을 던졌다. 이중 장복식 후보는 ‘일단 관망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관망세가 아니라 탐색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임원이나 대의원 등 기타 후보가 나올지,안나올지 정세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북익산농협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두가지다. 지역구도와 경영문제이다. ‘함열-용안’ 지역구도 재연 여부다. 최수범 현 조합장과 장복식 후보가 함열 출신이고, 오경석 후보는 용안 출신이다. 총 조합원 2천800여명 가운데 함열 지역이 1천2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용안 1000여명, 용동이 600여명이다. 결국 용동 조합원의 표심을 잡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계산이다. 다음은 무용지물된 신용점포와 23억 결손처리(2013년)책임 문제이다. 여러 지적과 비난이 비등했던 사안으로 과연 이 문제가 이번 선거의 상수가 될지, 변수가 될지 관심이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삼각경합, 과연 이번 표심은 누굴 택할지 이목을 모으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지난 7년간 북익산농협장을 맡아 온 최수범(59) 현 조합장. 그는 “농협도, 농촌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개혁을 강조했다. 광작(대규모 영농)이 아닌 소작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실익이 된다는 논리다. 대학에서 원예를 전공하고 30년 동안 농업과 농권보호운동에 매진한 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를 중요시했다. “시설도 중요하고 농법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며 직원들의 복리와 조합원들의 실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장복식(67) 후보는 누가 뭐래도 ‘농협맨’이다. 33년 농협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5대째 함열에서 농사짓고 있는 장 후보는 이번 선거가 3번째 도전이다.
그래서 그런지 언행이 신중했다. ‘바르게 살자’가 좌우명이라는 그는 “조합장 선거가 혼탁하고 야비하다”며 선거문화 개선에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상식과 양심이 벗어난 선거에 환멸을 느낀다”며 “출사표 던지기가 겁난다”고 했다. 밭농사 1천여 평을 지으면서 매일 세 차례 요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는 그는 농협 운영시스템 개혁과 틈새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오경석(66) 후보는 공채1기로 농협에 입사해 28년간 신용,경제 등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준비된 조합장으로 봉사정신과 사명의식을 강조했다. 수도작 1만 600평을 경작하는 오 후보는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마지막 출마다. 이번에 떨어지면 후진양성에 나설 것이다”이라며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믿을 수 있는 조합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합원들과 뜨거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약으로 우량벼 종자단지 조성, 수매가격 조기 결정, 직원들의 친절봉사 교육 등 을 내세우고 있다.
/하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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