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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공무원 구명운동 '눈총'
시의회, 집단행동 중징계 요구후 혹~발 저렸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5년 05월 30일(월)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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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공무원 구명운동 '눈총'
익산시의회, 집단행동에 중징계 요구 후 혹~발 저렸나
27명 의원 중 18명 서명… 일각 "물타기다"
익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집단행동을 지휘했다며 자신들이 중징계를 요구해 직위해제된 오 모 전 과학산업과장의 구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오 전 과장이 임시회 상임위 회의 과정에서 행해진 모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업무를 거부한 채 의회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을 펼친데 대해 과장을 포함, 가담 계장들까지 모두 중징계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었다.
의원들은 당시 2일 동안 상임위 일정을 중단하고 집행부에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켜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채규정 시장이 나서 전체 의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징계방침을 밝힌 뒤에야 의사일정을 진행시켰었다.
의회의 요구에 따라 시는 즉시 인사위원회를 소집, 지휘책임을 물어 부시장과 담당 국장을 서면 경고하고, 당사자인 오 과장은 직위해제 후 다른 계장들과 함께 전북도에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오는 3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각종 지역경제 관련 업무와 기업지원 업무 등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요 과장직이 한 달 이상 공석으로 방치된데 따른 행정공백과 시 공직협 등을 중심으로 오 과장 및 직원들에 대한 동정여론이 제기되면서 이들을 사면해야 된다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돼왔다.
또한 공무원들이 모 의원의 이권개입 사실 등을 폭로하기 위해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 의원이 중심된 ‘오 과장 구하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의원들은 서명 작업을 진행하면서 공무원들을 앞세워 의원들에 대한 각개작업을 펼쳤고 덕분에 전체 27명 의원 가운데 무려 18명의 의원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의회 일각에서는 오 과장은 물론이고 단순 가담했던 계장들까지 모두 중징계해야 한다고 거품을 물던 의원들이 이제 와서 오 과장에 대한 구명운동을 펴고 있는 것은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서명 작업은 오 과장에 대한 구명운동이 본질이 아니라 자신의 비리가 들춰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의 구명운동을 펴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명분없는 서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의회 A모 의원은 “처음부터 단순가담했던 계장들까지 징계를 요구했던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 많았다”며 “과장과 계장까지 모두 징계하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용서하자고 하면 공무원들이 의회를 어떻게 보겠느냐”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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