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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자 ‘조합장 총선’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농협,축협,산림조합장 등을 내년 3월11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뽑는다. 일명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다. 익산에서 새로 선출하는 조합장은 15명. 농협 12곳,원협 1곳,축협 1곳,산립조합 1곳으로 15개소다. 유권자인 조합원이 3만1천여 명에 달한다. 오는 9월21일 익산선관위에 선거위탁으로 선거 국면에 접어든다. 조합별로 3~5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물밑에서 거론되고 있다. 50여 후보들이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한판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내공을 쌓고 외연을 넓히고 있다. 어떤 인물이 어떻게 활동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을까.
|  | | | ⓒ 익산신문 | | 익산농협은 익산 대표농협이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7천여 명으로 맏형격이다. 유권자가 많다보니 조합장 주자들도 많다. 일단은 4명이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완구 현 조합장,김병옥 전 익산시의회 의장,이상열 전 익산시의원,이영덕 전 조합장. 다들 조직수장과 리더역활을 감당한 인물로 면면이 쟁쟁하다.
조합원들의 표심은 과연 어떨까.
치열한 4각 혈전이 예상된다. 뛰는 후보는 다 자기가 당선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유권자의 마음에 투영된 진정성이 결국 당락을 좌우한다. 그래서 주자들은 조합원 마음에 각을 잡고 상대후보에 각을 세우고 있다. “잘 되고 있냐”고 안부를 묻으면 “열심히 하고 있다”고들 한다. 이구동성이다. 아직 7개월이라는 기간이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나름 승리의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인물론-비전론-자질론-화합론을 내세워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맨 처음 출사표는 김병옥 전 의장이 던졌다. 3년 전 보궐선거에서 이완구 조합장에게 패배 후 틈만 나면 발품, 손품을 팔아 조합원들과 소통했다. “애로사항은 뭐냐, 어떤 일을 도와주면 되겠느냐”며 논밭을 누비며 뜨거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암울한 농업과 고된 농민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CEO형 조합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촌현실을 진단한 김 전 의장은 그동안 의회 등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강한 농촌, 잘사는 농민, 튼실한 농협을 강조했다. 여주, 연 등 특화된 가공사업에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
조합장 출마를 위해 시의원 출마를 포기했던 이상열 전 시의원. 그 또한 기세가 당당하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경제사업을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농업의 미래를 대비하고 농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며 농심을 아는 자질-비전론을 앞세웠다. 농산물의 가공,유통 등 6차산업에 매진해 ‘高수익 高배당’비전을 제시했다. 실제 농사를 짓고 농업을 연구해 많이 ‘준비된 조합장’을 강조했다. 현실적 농촌문제 극복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다. 조합원들의 애경사에 진심을 표하며 굿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3선에 성공하고 수뢰혐의로 중도에 낙마한 이영덕 전 조합장도 거론되고 있다. “농촌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 또한 농협도 변해야 한다”며 말했다. 새 농협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신사고 경영마인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 비전은 제시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아직 피선거권이 복권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지만 본인은 이미 복권됐다고 밝혔다. 전력(前歷) 때문에 그런지 좀 신중할 정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은 ‘무른 결심’으로 여러 상황을 검토중이다는 주변의 설명이다.
이완구 현 조합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보선의 결실을 재선해서 더 거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3년 간 별 탈 없이 안정적으로 익산농협을 운영해온데다, 추진 중인 사업이 아직 성과를 보지 못했기에 조합원들과 밀착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화합형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 조합장은 사람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새로운 농협상을 설파하며 표심다지기 작업에 전력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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