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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무풍지대’로 변한 PC방
방학맞아 인산인해, 초ㆍ중ㆍ고 학생들 간접흡연에 노출돼
금연구역에서 버젓이 줄담배 피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7년 07월 30일(월)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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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은 으레 PC방으로 향한다. PC방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 12호에 의거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나눠야 한다. 하지만 자욱한 담배연기로 청소년들은 간접흡연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흡연무풍지대’가 된지 오래다.
 신동초등학교 6학년 김영수(가명ㆍ11)군은 PC방에 가기가 두렵다고 한다. 당연히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이 나눠져 있지만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일부 몰지식한 손님들 때문.
 “저처럼 초등학생이 옆에 있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담배를 태워요”라며 “1시간 정도 게임을 하다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서 집에 가요”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3시 대학로 H PC방. 들어온 손님이 금연석에 앉자 “담배 피세요?”라고 묻고는 재떨이를 갖다 준다. 손님이 거의 비어있는 시간에도 흡연자들은 금연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비일비재하다.
 
더구나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이를 제지하는 업주측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비 흡연자가 담배연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흡연구역으로 옮겨달라는 요구도 무시되기 일쑤다.
 
몇 번의 흡연 중단 요구가 있을 동안 흡연자들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불만 섞인 항변과 계속 담배를 피우다 마지못해 비벼 끈다.
 
한정훈(31ㆍ모현동)씨는 “대부분의 PC방이 금연석에 앉아 게임을 해도 칸막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고스란히 담배연기를 맡게 된다”며 “이로 인해 옷에 담배연기가 쪄들어 짜증이 난다”고 토로했다.
영등동의 또 다른 PC방. 손님이 재떨이를 들고 금연석에 앉자 “여긴 금연석이라 재떨이는 안됩니다”라고 말하고는 종이컵을 갖다 준다. 일명 ‘눈 가리기식’방법.
 
이성민(28ㆍ영등동)씨는 “어디에 앉던 흡연자에게 재떨이가 아닌 종이컵을 갖다 준다”며 “이러한 것을 단속하지 않는 관계당국은 도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오관식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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