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보이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하는데 데려다 줄 사람이 없다면 그 심정은 어떨까? 특히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심정은 더욱 막막하기만 하다.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들에게 살가운 도움의 손길을 베푸는 익산 사회복지심부름센터가 있어 든든하다. 익산사회복지심부름센터는 취약계층을 위해 각종 민원 신청을 비롯해 택배, 장보기, 방문도움, 일상생활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편집자
# 친절한 윤희 씨
|  | | | ⓒ 익산신문 | |
익산사회복지심부름센터의 아침은 매우 분주하다. 직원들은 심부름 서비스를 신청, 문의하는 전화를 받고 출동에 앞서 접수내용을 미리 파악해 공공기관 및 병원, 약국, 마트에 전화하기 바쁘다.
이윽고 오전 업무 파악을 마친 소윤희 씨가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와 차에 올라 힘차게 시동을 걸으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오늘의 첫 임무는 몸이 불편한 홀몸어르신을 위해 쓰레기봉투를 수령하는 일이다. 이제나저제나 윤희 씨를 기다리던 어르신은 쓰레기봉투를 어디서 어떻게 수령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윤희 씨는 미소로 다 듣고 동사무소에서 봉투를 수령해 어르신에게 전달해 드렸다. 어르신은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윤희 씨에게 전했다.
다음 임무는 시각장애 의뢰인이 요청한 당뇨검사용 시약을 전해주는 일이다. 윤희 씨는 센터에 미리 연락해 시약 가격이 가장 저렴한 약국의 위치를 확인한 뒤 시약을 구입해 시각장애인협회에 전달한다.
임무를 마치고 센터에 돌아온 윤희 씨는 일지를 적는 것으로 오전 일과를 마무리하고 오후 출동 준비를 시작한다.
원래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소윤희 씨는 독거노인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다.
이후 윤희 씨는 사회복지심부름센터의 직무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겠다는 본인의 포부와 맞는 것 같아 지금까지 일해오고 있다.
윤희 씨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업무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며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 전화로 간단하게 이용
|  | | | ⓒ 익산신문 |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익산사회복지심부름센터. 센터 직원들의 행복을 담은 심부름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손과 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현재 이곳에 등록된 이용자는 1,000여명으로 센터에서는 이들에게 한 달에 약 25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사회복지심부름센터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 전화(☎855-1966)로 요청하면 도우미의 현장방문 및 상담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경우이다.
최지영 사무국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정한 복지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것이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 가까이 체감할 수 있고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