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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파 가격 폭락의 대책으로 정부가 양파 수매에 나섰지만 농민들은 오히려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는 양파가격 폭락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전국적으로 2만5000톤의 양파 수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익산시에 배정된 수매 물량은 282톤으로 턱없이 적고 수매가격 또한 1등급 20㎏ 7000원으로 책정돼 많은 농가가 정부수매를 포기했다.
여산면 두여리 문씨는 “양파 1000망을 수매 신청했는데 130여망 밖에 배정되지 않고 가격 역시 7000원으로 책정돼 재포장비와 운송비, 상·하차 인건비 등을 빼면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오히려 적자"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정부의 수매시기도 문제다.
이미 양파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후에야 정부가 뒤늦게 수매에 나서 농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정부가 농가를 위해 수매 결정을 내리려면 6월 초에 수매계획을 농가에 통보해야 그나마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에서야 부랴부랴 수매 결정을 내린 것은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양파 가격 폭락으로 재배농가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수매 대책이 농민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농가들은 양파를 가저장하거나 야적해 놓고 있다.
지난해 양파 수매가는 20㎏ 망당 1만4000원까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는 7000원 이하로 떨어져 지난해의 절반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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