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했다. 24일 영등동 시청 상하수도사업소 3층 한켠에 자리한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 13개 단체대표의 명패가 가지런히 놓인 라운드 테이블이 눈에 먼저 띄었다. 간사가 일하는 약간의 공간과 책상 2개, 쇼파가 전부였다. 단아했다. 다정한 차림으로, 다감한 표정으로 맞이 한 김이숙 회장. "여자가 먼저 변해야 가정과 사회가 제대로 바뀝니다" 지난 6월 취임식없이 취임한 김 회장의 방점은 변화와 개혁였다. 그리고 참봉사였다.
대담=하대성 편집국장
|  | | | ⓒ 익산신문 | | # 지난 6월 취임식도 없이 취임했습니다. 두루 좀 알리고 임기를 시작하시지 그랬어요. -상황이 있었구요. 협회를 이끌어 가야 할 회장이 되고 나니 책임감이 앞섭니다. 지역사회와 사랑하는 우리 여성단체 회원들을 위해 궂은 일과 힘든 일을 가리지 않고 회원들보다 먼저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여성적 가치와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여성이지 않습니까. 여성이 가지는 장점이 많죠. 창의성, 감수성, 유연성 등 여성만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은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성단체 역할도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익산여협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한국여성 유권자 전북연맹 익산지부, 대한 어머니회, 전북 주부교실, 가정법률상담소, 생활개선회, 걸스카웃, 여성재난구조, 농가주부모임,어머니선도, YWCA, 원불교, 미용사회, 한국부인회 등 13개 단체에 약 2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량강화사업으로는 한류패션 문화를 접해 한류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얼리 패션역량 강화는 목걸이, 반지, 브로치 등을 를 직접 만들어보는 작업과정을 실습하며 패션 주얼리에 대한 폭넒은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있습니다.
# 익산여협만의 특화사업이 있다면? -여성단체 홈페이지를 구축해 로컬푸드 모바일을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익산 근교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포장 꾸러미로 만들어 도시 주부들이 요리할 수 있는 맞춤형 밥상 식자재 공급사업을 전개하고 싶습니다. 소비자들는 저렴한 가격의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받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득과 판로가 확보되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 맺기가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통한 사회적 기여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프라인 장터를 마련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단체 및 농가별 판매부스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 익산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후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했나요. -능력있는 여성 인력들이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익산 지역 여성의 지위도 많이 향상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익산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된 후 긍정적인 변화라고볼 수 있을겁니다.
# 반대로 개선돼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차세대 여성인재 발굴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도록 직장내 육아시설 확충이 필요하고요. 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잠재된 여성능력을 개발시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출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정치·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들의 의식전환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여성정치 참여는 여성 정치인의 양적 규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여성들이 주도하여 정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협에서는 여성의 인권과 정치의식을 강화하는 일뿐만 아니라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도 관심을 갖겠습니다.
# 전 여협회장이 지방의회에 진출했어요. 봉사단체라는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생각이 좀 다른데요. 시민 사회단체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취약계층에 있는 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정책을 제안해야 하는지도 잘 알게 됩니다. 물론 봉사라는 순수성이 가려지는 것은 있겠지만 어쩌면 사회 약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어 오히려 기회가 된다면 참여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익산시민께 한 말씀. - 지난 6.4 선거후 시민들 사이에도 양극화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시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어느 때 보다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단 이기주의 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공감과 소통 한다면 지금 어려운 경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 | ⓒ 익산신문 | | <김이숙 회장은>
1957년 익산에서 태어나 남성여고,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최고여성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사)한국여성유권자전북연맹 익산지부 회장으로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 입문한 김 회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지구 청란라이온스클럽, 장학법인전북의등불, (사) 행복한 세상,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범죄예방 군·익지부 위원, 남성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에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