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익산신문에서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는 ‘일선 치안현장을 가다' 취재를 위해 황등파출소를 찾았다.
파출소에 들어서니 설동일(59) 소장이 반갑게 본 기자를 맞이했다. 그런데 낯이 익었다.
분명 황등파출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본 끝에 생각이 났다. 중앙지구대 취재를 갔을 때 설 소장은 그곳의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설 소장의 계급은 경감. 지구대장과 같은 계급이었는데 팀장을 맡고 있는 것을 잠시 의아하게 생각했었고 이 때문에 바로 기억할 수 있었다.
설 소장은 이달 15일 자로 황등파출소장으로 부임했다.
황등파출소는 황등리를 비롯해 죽촌리, 율촌리, 신기리, 동연리, 신성리, 구자리, 용산리까지 총 8개 리, 58개 마을을 관할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인구의 약 9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약 9000여 명의 주민의 안전을 황등파출소 8명의 경찰관이 책임지고 있어 경찰관 1인당 약 1100여 명을 담당하고 있다.
황등파출소는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강·절도 예방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창고 6곳과 농·축산농가 35곳, 특수작물 재배농가 5개소 등 총 46개소에 적외선 경보기를 직접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농가에 CCTV 설치를 권고하고 심야에는 관할 내 출하를 앞둔 인삼밭 순찰을 통해 절도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농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 58개 마을 중 23개 마을에 43대의 CCTV를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남은 마을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번기와 행락철을 맞아 파출소에 순찰을 요청한 농가에 대해서는 빈집에 대한 예약순찰과 우편물 수거 등을 통해 절도 예방을 도모하고 중요금품 등을 파출소에서 맡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도 발생률이 35%나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파출소 관내에서는 총 1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가운데서 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3번 국도와 지방도로 등 크고 작은 7개의 도로가 관내를 지나고 있어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황등파출소에서는 마을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해 올해 현재(7월 23일)까지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 3월에는 할머니가 실수로 농약을 마셨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김규일·이재호 경위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후 119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신속히 순찰차로 할머니를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구했다.
두 경찰관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 후 비록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유족들은 두 경찰관이 없었으면 부모님의 임종조차 지키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등파출소는 노후화된 기존 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이달 말 개소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설동일 파출소장은 “새롭게 바뀐 파출소 건물은 힘들고 지친 경찰관들에게 편리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저희 경찰관들은 한층 더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6월 정년을 앞두고 있지만 황등파출소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의 안전을 지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최근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인명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주민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며 근무에 임하고 있는 황등파출소 경찰관들은 오늘도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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