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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익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강황수 총경은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온화한 얼굴에 친근한 모습이 낯익은 사람처럼 여겨졌다. 10년만에 고향 익산으로 복귀한 강 서장. 그의 첫 화두는 소통과 공정이었다. 취임식을 대신해 전 직원과 소통간담회를 열 정도였다. 시민들과 ‘경찰이 왜 필요한가’를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이유는 어떤 경우라도 경찰은 국민위에 군림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법을 어긴 사람에게 무시를 받아서는 더욱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란다. 좀 까칠한 질문 하나 했다.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광주보선 출마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노코멘트’했다. 왜 그러냐고 다시 묻자, 업무와 무관해 할 말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강서장의 리더십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담은 17일 오전 서장실에서 이뤄졌다. 대담=하대성 편집국장
|  | | | ⓒ 익산신문 | | # 2004년 익산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한지 10년 만에 서장으로 고향 익산에 복귀했습니다. - 고향의 치안 책임자로 부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열정적으로, 더 치밀하게 익산시민들을 안전하게 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 취임식 대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통간담회를 개최하셨습니다. 이색적으로. - 취임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근무하는 동안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 앞으로의 방향등에 대해 직원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취임식 대신 소통간담회를 열게 됐습니다.
# 재임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 할 사안이 있다면? - ‘경찰이 왜 필요한가’의 생각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경찰이 국민위에 군림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법을 어긴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받아서는 더욱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 오시자 마자 지구대와 파출소 순시를 했습니다. 현재 익산의 치안 상황을 어떻다고 파악했습니까? - 익산 지역의 치안은 상당하게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안전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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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이 다른 지역보다 무고성 투서와 진정사건이 많다고들 합니다. 왜 이렇게 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고성 투서와 진정이 많은 것은 서로간의 양보와 타협, 공정성이 결여되어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와 시민의식 문제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시스템은 계속적으로 보완돼야 할 것입니다. 시민의식 제고 역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서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 지난해 익산경찰서가 '4대 사회악 근절' 평가에서 도내 1위를 했습니다. - 지구대·파출소 업무를 파악해 보니 직원들이 열정과 진정성을 가지고 굉장히 성실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법대출신이 경찰이 됐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 대학시절 법학도로서 배웠던 법적용은 모든 분야에 관련이 있습니다. 경찰업무 역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 경찰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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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간 치안업무를 맡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 먼저 98년 신창원 도주사건 당시 김제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고생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2002년 군사 수사과장 재임시 개복동 화재사건(종업원 15명 사망), 성산농협 강도사건 그리고 2005년 익산 신동 미용실 여직원 살인사건이 기억에 남습니다.
# 주말,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십니까. - 운동을 많이 좋아합니다. 주말에는 배드민턴과 축구를 하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었입니까. -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말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몸소 터득한 진리라고 할까요? 조금은 우습지만 공정하게 생활하기에는 가장 좋은 진리라 생각합니다.
# 익산시민들께 한 말씀. - ‘편안하고 행복한 익산’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경찰관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는 약속을 시민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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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수 서장은>
강 서장은 1963년 익산에서 태어나 이리고,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 했다.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한 강 서장은 군산서 수사과장, 익산서 수사과장, 전북청 사이버수사대장 등을 역임하고 2010년 총경으로 승진해 2011년 완주경찰서장을 거쳐 지난해 전북청 정보과장으로 일하다 익산경찰서장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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