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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꿈이 서린 날개 한복은 천연의 빛깔이 내려앉아 단아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 | | ⓒ 익산신문 | | 구시장 비단길에 위치한 원앙주단(조민숙 대표 · 063-837-4300·사진)은 30여 년 세월 동안 우리 옷의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고객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조민숙 대표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2대째 가업을 대물림했다.
팔순이 넘었지만 정읍에서 현재도 주단 집을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봐온 조 대표는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가게 됐다.
“신랑·신부들이 우리 집에서 한복을 맞추고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다시 우리 가게를 찾아와 아기 이불을 맞추러 오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부부가 덕분에 결혼식을 행복하게 치를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감사하다고 말해줄 때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요"
|  | | | ⓒ 익산신문 | | 주단가게에 값비싼 비단을 다루는 일은 주인의 몫이다.
가업을 이어받고 고향인 정읍에서 익산으로 내려와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힘든 일도 많았다는 조 대표는 “아무래도 연고가 없는 곳에서 일을 시작하니 아는 사람도 없고 힘들었죠. 그래도 한번 오신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주고 하다 보니까 금방 자리가 잡히더라고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게를 운영해온 조 대표지만 지금으로부터 8년 전 한복 대여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힘들어지기 시작한 주단 가게를 잠시 접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가위를 잡았던 지난날의 기억들과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행복해하는 손님들이 생각나 다시 가게를 열게 됐다는 조 대표는 “그냥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주단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면서 더 정확히 알게 됐죠. 주단일이 내 일이구나 하고요"
|  | | | ⓒ 익산신문 | | 조 대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풍기인견'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경북 풍기에서 나무로 만든 천연섬유인 인견은 촉감이 시원하고 살갗에 달라붙지 않는 데다 통풍이 잘되고 흡수력이 좋은 것이 특징인 이 섬유를 2주에 한 번씩 직거래를 통해 원단을 공급받는다는 조 대표는 유통마진을 줄여 좋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주단 가게에서 여름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다른 활로를 모색한 것이 풍기인견이에요. 인견은 누구나 좋은 제품인 것을 알고 있고 그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니까요"
떠들썩한 재래시장 분위기가 그립다는 조 대표는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상권은 다시 살아나겠죠. 예전에는 대를 이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일이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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