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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42회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효행실천과 노인복지발전을 통한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된 노인복지센터와 2013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2년연속 최우수기관(A등급)에 선정된 효도의 집의 조정현 원장(56)은 11년째 이끌어오면서 점점 경영마인드로 변해가는 사회복지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고전적 복지의 기본은 ‘효’라는 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  | | | ⓒ 익산신문 | | # 노인복지센터가 국무총리 표창을, 효도의 집이 최우수기관 A등급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선 20여 년전부터 지금까지 재가 복지 초창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막을 옥토로 일구어주신 오희선 원광효도마을 이사장님과 이하 전임 시설장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에도 후원과 자원봉사자로서 저희 노인복지센터와 동고동락해 주신분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임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다시금 더욱더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함으로 어르신들께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효도의집이 최우수기관 A등급에 2년 연속 선정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원광효도마을 효도의 집은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를 실천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이념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고유전통문화로 전해 오던 ‘효’라는 덕목은 오늘날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늘 어르신을 나의 부모라 생각하고 더 잘 모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말벗을 해드리며 사정상 찾아뵙지 못하는 자녀들을 대신해 모시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원적인 주위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 그리고 임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자녀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인 것 같습니다. 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효를 실천하고 어르신들에게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였기에 지금의 이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 | | ⓒ 익산신문 | | # 노인복지센터와 효도의 집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저희 기관의 강점은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고 선진노인복지를 구현해 다양한 효실천 프로그램을 실천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고 세계적으로 심각한 노인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효의 모델링을 제시하고자 노력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효’실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부분이지만 요즘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으며 사회복지, 특히 노인복지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실감하는 어르신관련 문제들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에 저와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는 ‘효’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깨달은 내용 등을 토대로 ‘효’실천 이론을 늘 연구하고 인성교육의 부재, 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를 통하여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앞서 말한 ‘효’라는 것이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우주보다 귀한 생명을 주신 부모님께 다가서는 것입니다. 안부전화를 드린다거나 한 번 더 찾아뵙는다거나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 드린다거나 어르신들의 눈높이로 말씀을 들어 드리는 것 등의 작은 실천이 바로 ‘효’의 시작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런 간단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효’조차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현재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와 효도의 집은 어르신의 자녀가 되어 ‘효’를 실천하고 전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전하고 진정한 ‘효’를 실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두 기관의 주요사업과 성과는 무엇인가요 -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바쁜 시간입니다. 이유는 익산시 거주 독거어르신 가정에 점심 도시락을 직원들이 직접 준비해 배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총 도시락봉사 개수는 25만개에 이릅니다. 이 많은 도시락 봉사를 유지해 나갈 수 있었던 원천은 7천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많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도시락 배달을 중지한 곳까지 저희 쪽에서 포함해 진행하다보니 11개 읍, 면, 동으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저희 기관내의 주간보호와 효도의 집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월 생신잔치 및 외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설·추석 명절이 되면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더욱 외로우신 어르신들께 떡국, 계란, 김, 누룽지 등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해 전해드리고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카네이션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가슴에 달아 드립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서 목욕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목욕탕의 후원을 받아 시작된 목욕봉사는 2013년부터 차량을 지원받아 더욱 많은 어르신들에게 다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경제적, 신체적 이유로 외부로의 나들이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여름, 가을에 프로그램을 기획해 여행을 떠남으로써 어르신들께 ‘행복’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선물하고 있습니다. 저희기관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성과는 바로 어르신들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 | | ⓒ 익산신문 | | # 원장님의 시설운영 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지난 1월 2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사교육과 사치품 지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한국에서 고령층 빈곤율은 선진국 진영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현지시각으로 21일 서울발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에서 노인들이 물이 새는 언덕 위의 낡은 집에서 살고 줄을 서서 급식을 기다리며 몇 천원을 벌기 위해 폐지를 모으는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전하며 ‘아시아에서는 수 백년간 이어져 온 유교사상으로 자식들이 부모를 돌봤지만 현재는 ‘효’사상이 약해졌고 이런 변화는 한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서 저는 적어도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에서 인연하고 있는 350여 어르신들은 비록 경제적으로는 조금 힘드실지라도 뿌듯한 정감과 함께 피어나는 효 실천의 만족도는 매우 크리라 생각하며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가 추구하는 ‘타인의 부모라도 내 부모처럼 모시겠다’는 운영방침은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충분한 효의 실천이라고 봅니다. 또한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원들의 자존감 및 자기정체성 확립에 노력하고 어르신과 보호자들에게 우리들이 직원으로서가 아닌 가족으로 다가가는 ‘신가족 개념 확립’과 더불어 만족감을 증대시키고 원광효도마을 노인복지센터가 사회적 효 실천의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센터 운영을 하고자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시행 이후 노인성질환의 어르신들에 대한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부양의 어려움을 해소시키는 등 긍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복지의 기본적 틀이 경영마인드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그나마 재가복지에서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사업이 그나마 고전적 복지의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임직원들의 따뜻한 정과 포근한 어르신들의 손길이 서로를 지탱해주는 풍토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20여 년이라는 역사성과 전임자들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 더욱더 살아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사회적 효의 실천과 고령사회에서의 어르신들에 대한 다양한 효 실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많은 어르신들과 저희 임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 | | ⓒ 익산신문 | | #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되면서 힘든점이 있다면 자원봉사자수가 급격히 감소해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다양하게 필요한 재가복지시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원봉사는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한번 시작하게 되면 계속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민 분들께서 마음을 내셔서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자원봉사의 본의가 살아나고 그것이 생활화, 체질화 되어서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함께하는 풍토를 자원봉사를 통해 체감할 수 있도록 자녀들과 함께하는 봉사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종교간의 울타리를 넘나들 수 있는 종교화합의 정신을 자원봉사를 통해 구성해 나갔으면 하는 기원을 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종교인들이 정보교류를 통해 더욱 폭넓은 시민복지를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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