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최리라 익산보훈지청 | | ⓒ 익산신문 | 짧은 봄내음을 아쉬움으로 보낸 후 어느새 또 다시 신록이 무성하게 우거지는 초여름 싱싱하고 맑은 6월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 6월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본받아 애국심을 함양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이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뜻이고, “보훈”이란 국가를 위해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광복 후의 혼란과 6·25전쟁으로 전 국토가 폐허가 된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루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신명을 바쳐 싸우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쟁이 끝나고 긴 세월이 흐르자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가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도 나날이 퇴색되어 가는 것만 같다.
그러나 2010년도에 있었던 천안함 피격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은 호국의식이나 안보의식은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가 직면한 현실인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주었다.
또한, 우리는 최근 세월호 참사에 국민들이 큰 고통과 슬픔에 잠겨, 온 나라가 매우 힘겨운 상황에 처해져 우리 모두가 나라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이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발전의 기틀을 다시금 다져가야 할 엄중한 시기에 맞닿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나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한 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사회통합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야 할 통일 한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행사,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행사,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행사로 나누어,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보훈지청에서도 이번 6월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여러 기관, 업체, 단체 및 학교에서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보훈문화 홍보 체험행사, 나라사랑 안보 사진전, 감동 울림 영화 콘서트 등을 준비하여 많은 학생 및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펼칠 예정이다. 5월중에 TV에서 방송된 재난특별기획 “기적의 조건”(1부) 이라는 프로그램은 2009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허드슨 강의 기적을 되돌아 보며 우리의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내용으로 엔진이상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던 여객기가 미국 허드슨 강에 불시착 했으나, 기장과 승무원, 그리고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았던 그때의 상황과 관계자들의 인터뷰 등으로 진행이 되었다. 프로그램 내용 중 허드슨강의 기적을 일구어 낸 가장 큰 공로자인 여객기 기장의 인터뷰는 세월호 참사로 많은 아픔을 겪은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반성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내용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큼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것을 예상하고 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모든 여객기 조종사들에게 일상이 되어야 한다. 저는 지난 42년 동안 일정하게 조금씩 저축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저축은 교육, 훈련, 경험들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큰 액수가 되었고, 지난 2009년 1월 15일 저는 예기치 않게 한꺼번에 그것을 인출했습니다. ” 라는 내용이다. 기적을 바라기 전에 기적을 바랄만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순간 순간 최선과 정성을 다하여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가슴에 사무치도록 느끼게 해주었던 내용이었다.
매년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시간들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라는 기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원칙을 지키고 맡겨진 소임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조금씩 저축을 해나가는 중요한 시간들로 채워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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