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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가 마침내 12번째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27년간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에 11번 출마해 모두 고배를 마셨던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후보를 따돌리고 익산시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선거 역사상 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에 12번 연속 도전한 것은 박 당선자가 처음으로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익산에서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새정치연합의 공천까지 받고 나온 상대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그 의미가 더 크다.
사실 박 당선자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박 당선자와 이한수 후보는 이번이 세번째 대결로 그간 두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이 후보가 승리한데다가 무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상대적으로 조직력과 지지층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개표장의 분위기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개표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펼쳐나가더니 개표가 중후반으로 접어들자 박 당선인이 이 후보를 3000표 가량 앞서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의 표가 많이 나오면서 표차를 최대한 좁히기는 했지만 결국 거기까지였다.
결과는 736표 차이로 박 당선인의 승리.
박 당선인은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평균 25%의 고정지지표를 바탕으로 반드시 익산시장에 당선돼 시민운동적 경륜과 정치적 철학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대적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선거초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기초단체장·기초의원 무공천 선언에 대해 사실상 영국의 명예혁명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사상초유의 대전환이라고 평가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 참여할 뜻을 밝혔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 방침을 뒤집자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남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6·4 지방선거는 우리 시민들이 이뤄낸 익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민혁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약속한대로 시민 편에 서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운동 동안 제가 강하게 지적했던 부분이 익산시의 부채와 부정부패 문제였다"면서 "익산시의 재정상태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함께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뽑고 '클린 행정', '클린 인사'로 사명감이 충전되는 시정과 행정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기간 비방과 비난을 받으며 상처를 받기도 했었지만 이번만큼은 제 열정을 받아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시민을 섬기는 정치철학을 중시하고 시민운동 경륜을 바탕으로 익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행복을 피부로 느끼며 자긍심이 고취되는 익산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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