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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유)행복나누미(대표 김형섭)를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유)행복나누미 노동조합원들은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청과 행복나누미가 3년간 위탁계약을 체결했다면 직원들의 근로계약도 3년으로 해야 하고 대행계약을 갱신하면 동시에 직원들의 근로계약도 갱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도 기존 금강공사 직원들의 60%수준 밖에 되지 않는 임금과 열악한 복지시설 등도 문제”라며 “사측은 사회적기업에 걸맞은 책무를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는 익산시도 책임이 있다”면서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대행 업체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 부분파업을 시작할 것이며 그래도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고 약속이행에 대한 답변이 없다면 전면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행복나누미 측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는 법적인 파업권 획득을 위해 형식적인 조정신청을 하고 결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그동안 제시해 왔던 핵심사항을 일방적으로 철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단체교섭사항 중 수십가지의 다른 사항은 아직 한번도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지도 아니한 채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명분없는 쟁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합원을 위한 노동조합이라하면 우선적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해 모든 행위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회사는 대화와 양보,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노사갈등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최대한 직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며 “종전과 같이 매주 금요일에 단체교섭 진행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또 “샤워장 및 휴식공간 확충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금 또한 매년 인상을 통해 연봉 3000만원을 웃도는 상태”라며 “비조합원은 노동조합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가득 차있고 대다수의 선량한 조합원도 분위기에 휩쓸려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측의 이런 반박과 함께 행복나누미 다수의 직원들 또한 ‘행복나누미 지회 파업에 대한 직원의 간절한 호소문’이라는 자료를 통해 “(유)행복나누미는 사회적 약자들의 천국”이라며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저희 행복나누미 직원들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민이 주신 세금으로 하루 하루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늙고 몸이 불편해서 어디 가서 일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회사는 단순한 직장이 아닌 목숨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도 일을 잘하나 못하나 차별 받지 않고 일반인하고 똑같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몸이 아프면 병원비를 주고 체력이 떨어지면 보약을 해주기도 하는 가족 같은 회사”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회사는 시와 3년씩 계약을 맺기 때문에 월급을 올려주지 않아도 무관하지만 회사에서는 저희에게 매년 급여을 올려줬다”면서 “민주노총 조합원 19명은 집회시위를 통해 피켓을 들고 사회의 약자인 척하며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누미와 저희 직원 69명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현장에서 사장님과 함께 일하며 그분들을 이해하려고 비지땀을 흘리던 그런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고 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 “빨리 돌아와 화합하고 웃음이 꽃피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촉구했다.
이처럼 (유)행복나누미 사측과 대다수의 직원들이 민주노총의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자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에 대해 명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측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재활용품 수거에 차질이 생겨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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