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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면 그 국가의 정체성은 점점 흐려지게 된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보훈의식이 낮아지고 있는 요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박행병(58) 익산보훈지청장을 만나 보훈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  | | | ⓒ 익산신문 | |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국민화합을 다지는 기간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을 거행하고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에 국민들이 큰 고통과 슬픔에 잠겨 온 나라가 매우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국가발전의 기틀을 다시금 다져야 할 엄중한 시기입니다. 금년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밑거름으로 폐허에서 기적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듯이 국민이 호국정신으로 하나 되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익산보훈지청에서 준비한 행사가 있나요 -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야 할 통일 한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이 자치단체 주관으로 각 시 군 현충탑에서 열리고 7일 오후 3시에는 U-King Day ‘나라사랑큰나무' 체험행사가 익산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중·고등학생을 초청하여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아주기, 태극기 그리기 등 보훈문화 체험행사가 열립니다. 또한 14일 ‘아하데이 축제'에서는 익산시민들과 청소년들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보훈 홍보관을 운영하여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옥중체험장,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감동울림 영화콘서트'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리며 호국현충시설을 시민들과 함께 걷는 ‘한마음 힐링워크' 걷기대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꿈나무 사생대회'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국가보훈처에서는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 운동'은 광복 60년, 6.25전쟁 55년이 되던 2005년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배지달기 운동을 시작하여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큰나무'는 대한민국 보훈의 상징으로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하여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의 나라사랑정신이 국민들 가슴 속에 고귀한 삶의 가치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나라사랑 큰 나무'배지는 저희 익산보훈지청을 방문하시거나 연락을 주시면 무료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 전쟁을 겪지 못한 청소년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의식수준을 보면 보훈의식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청장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 전쟁의 참화를 몸으로 체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은 6.25를 겪은 기성세대보다 보훈의식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3년 국가보훈처에서 갤럽에 의뢰하여 실시한 나라사랑의식지수 조사(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나라사랑의식지수는 100점 만점에 79.1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 별로 보면, 15~19세 74.71점, 20대 76.28점, 30대 75.59점으로 평균보다 낮은 나라사랑지수를 보인 반면, 60대 81.08점, 60대 이상 84.82점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나라사랑의식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안전행정부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6.25전쟁 발발연도를 묻는 문제에서 성인 10명중 3명, 청소년의 절반이상이 정확한 답을 쓰지 못하였고 KB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6.25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라고 답한 중고생 비율이 10%를 넘었다고 합니다. 나라사랑의식조사와 국민의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전쟁을 체험해 보지 못했고 평소 학업에 전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르지만 남북 분단 상황에서 북한의 안보위협이 상시 존재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당한 우리나라에서 젊은 세대들이 이렇게 낮은 보훈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 이같은 청소년들의 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익산보훈지청에서 하는 일이 있다면 - 우리지청에서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보훈의식을 바로세우기 위해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전문강사진을 활용하여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청소년 나라사랑 보훈캠프'를 중·고등학교 방학 중에 운영하고 육군부사관학교 등 관내 군부대와 나라사랑 MOU체결을 통해 청소년 병영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부터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나라사랑 교육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나라사랑 실천학교를 지정·운영하여 학교와 가정, 각종 현충시설과 연계하여 나라사랑정신이 생활 속에서 느껴질 수 있도록 참여형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익산지청의 올해 나라사랑실천학교는 익산황등중학교로 새터민 초청 1일 교사, 탈북예술단 초청 공연, 나라사랑 UCC공모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익산보훈지청은 어떠한 곳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익산보훈지청은 1961년 8월 5일 군사원호청 광주지청 익산출장소로 시작하여 금년 53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혼과 맥의 뿌리이고 전북의 미래 산업발전의 동력 새만금이 있는 전북 서해안의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라북도 중서부 지역 6개 시군의 1만 7천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보훈행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4명의 직원과 6개 시·군에서 재가복지서비스를 수행하는 28명의 보훈섬김이와 함께 52명이 보훈과, 보상과, 이동보훈 복지팀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보훈가족들을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습니다.
# 지난 8월 부임한 이래 익산보훈지청이 안정적인 보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지청장님의 기관 운영 방침이 있다면 -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보훈사업을 개발·추진하였고 지난해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 ‘감사와 감동의 보훈 한마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가보훈처 창설 기념일날 가장 모범적인 지청으로 처장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기관의 지청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보훈가족을 진심으로 예우하고 역사문화 고장의 특성을 살린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여 시민분들이 국가보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애국심이 우러날 수 있도록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하는 보훈문화 창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보훈정책 추진에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공고히 하여 각종 보훈문화·기념행사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역량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 발 더 다가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보훈행정으로 보훈가족에게 편안한 믿음을 주고 무한 고객감동 보훈행정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감동 주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자 합니다.
# 전쟁 유공자와 가족들, 그리고 시민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조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삼가 명복을 빌며 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굳건히 살아가고 있는 보훈가족에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라사랑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보훈정신을 확산시키는 일은 내 가족과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그리고 국가를 유지하는 기본이기도 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게 감사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우리 모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따뜻하게 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이들을 찾아보는 일과, 경건하게 6월을 보내는 가운데 우리 주변의 현충시설을 가족단위로 방문하여 나라사랑의 마음을 갖는 일은 더욱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상기하고 감사하는 소중한 한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솔잎기자
<박행병 지청장은> ▲충남 홍성고등학교 졸업(1976) ▲충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1981)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예산실 (7급 공채) ▲국가보훈처 서울남부보훈지청 운영과장(2001) ▲국가보훈처 홍성보훈지청장(2010) ▲국가보훈처 복지정책과장(2012) ▲국가보훈처 익산보훈지청장(2013년 8월29일) ▲국무총리 표창(1999)▲대통령 표창(2011) ▲배우자,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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