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임화영 익산국악원장 | | ⓒ 익산신문 | 4월에 세월호가 주는 아픔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크나큰 충격이다.
글을 쓰는 이시간도 가슴이 미어지듯 아파온다. 어찌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예로부터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 했다. 어느 좋은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단어이다.
얼마전 존경하는 나의 스승이신 무형문화제 故성우향 스승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 부랴 서울에 올라가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그러나 그 광경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지하철이 당도하자 모두들 우루루루루!! 많은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빈자리를 찾기 위해 눈을 번쩍이고 있었다.
모두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마침 빈자리가 하나 남아있었고 어느 연세든 어머니와 젊은 아낙네가 함께 올라탔다.
빈자리를 발견한 젊은 아낙네는 전광석화같이 달려 앞서가시는 어르신을 밀치고 나더니 번개같이 그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며 아연실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넘어지지는 않으셨지만 '세상에 아이고 요즘 젊은 것들이란 쯧쯧쯧!!'하며 어르신이 혀를 차며 씁쓸한 모습으로 돌아서시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거기에는 어린학생부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지만 누구 하나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일어서는 사람이 없었다. 고개 숙이고 핸드폰을 만지거나 잠을 자는척 하는지 자고 있는지 또는 먼산을 바라보는 사람들 뿐이었다.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옛말이 되었는가?
학교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귀중한 건 인성교육이지 않나 싶다.
어려서부터 어른을 공경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끊임없이 있었더라면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우리모두 깊이 반성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정교육이 무너지면 공교육도 무너지고 모두가 무너지지 않을까? 백행의 근본인 효만 잘 익히고 실천해도 흉악한 사건들과 청소년 범죄가 사라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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