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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 공식선거 돌입…'조용한 암투'
-시장 양자대결, 도의원 1선거구 치열·2곳은 무투표
-전국단위 선거 처음 실시 '사전투표' 촉각
고진석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4년 05월 23일(금)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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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22일 시작된 가운데 익산지역 시장과 시·도의원 후보들이 일제히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각 중앙당에서 저마다 조용한 선거를 치를 것을 천명하고 있어 익산 지역 후보들 역시 시끄러운 음악과 화려한 율동을 배제한 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아파트 입구 등에서 자신의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익산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후보의 양자대결이 성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3선 연임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을 마무리하고 부채문제를 해결해 익산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통합과 화합의 익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박 후보는 익산시장 교체를 통해 인구, 재정자립도, 정치권 갈등, 부패, 악취 등을 종식시키는 시민의 편에 서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1일 정책과 공약을 통한 선거로 아름다운 승부를 겨루자고 박 후보에게 제안했고 박 후보 역시 22일 이 후보의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약속했다.

두 후보의 정책선거 다짐이 끝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익산시장 선거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

시민들의 시선은 익산시장 선거뿐 아니라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도 쏠리고 있다.

제1선거구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김대중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공천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삭발'을 감행했던 무소속 김영희 후보, '마중물의 분노'를 보여주겠다는 이창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 정가는 무소속 후보들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해 새정치연합 김대중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으나 22일 김영희 후보가 사퇴와 동시에 이창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상황은 급변했다.

극적으로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김대중 후보와 이창필 후보의 양자대결로 선거가 치러지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제3·4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황현 후보와 김연근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시행하지 않아 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단 소속 정당을 지원하는 활동은 가능하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김일영, 양종규, 이상열, 송병원 등 현역 시의원들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김대중, 장오준, 손문선 등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시의원직을 사퇴한 후보들의 자리를 두고 후보들이 대거 몰리면서 혼잡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선거구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인지도와 지지세력을 갖춘 전·현직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선거구도에서 30, 31일 양일간 시행되는 사전투표제가 이번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틀에 걸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조직력과 인지도가 약한 무소속 후보들은 이날 지지세력을 총 집결시켜 최대한 표를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나머지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며 새정치연합 후보들 역시 표심 이탈을 막기 위해 이날 최대한 많은 지지표를 확보해 놓는다는 전략이다.

사전투표가 치러지는 당일 조직적인 유권자 실어 나르기를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이날 최대한 많은 표를 확보해 놓으려는 후보자들 간 과열 양상으로 이른바 '차떼기' 불법동원 투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사전투표가 자칫 불법동원 선거의 방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에서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조작표를 만든다거나 투표지를 우편으로 보내는 중 우편물을 바꿔치기해도 알아낼 수 없으니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는 글들이 유포되는 등 벌써부터 많은 우려와 유언비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이번 사전투표가 6.4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진석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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