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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엄마가 시장에 갈 때면 항상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 운 좋게 동네 빵집 앞을 지날때면 엄마가 나를 내려다 보며 '빵 사줄까?'라며 나를 이끌고 빵집 안으로 들어가면 가게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무슨 빵을 골라야 집에 가서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 모두 한입씩 먹어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항상 아쉬웠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  | | | ⓒ 익산신문 | | 어양동 온누리 아동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일본식 수제 베이커리샵 니코니코과자점(공명 대표·063-835-1525)을 소개받아 취재하러 가는 동안 어릴적 설렘이 떠올랐다.
투명한 유리문 안으로 보이는 동글동글 마카롱, 몽슈슈의 도지마롤의 맛을 재연한 니코니코롤, 귀여운 병아리만쥬와 꽃잎하나하나 만들어서 쌓아올린 카네이션 케익….
여기에 다양한 조각케익과 과일페스츄리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이곳은 일본에서 제과제빵 공부를 한 공 대표와 그의 부인 윤혜정 매니저가 정성들여 키워낸 익산 유일의 일본식 베이커리샵 니코니코 과자점이다.
니코니코라는 이름은 일본어의 '방긋방긋'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동네 골목까지 곳곳이 들어찬 이곳에서 반죽부터 빵에 올라가는 장식 하나, 포장지 까지 모두 수제로 만들어 내는 니코니코 과자점을 들어서면 잔잔하면서도 풍성한 매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매장에서 들여다 보이는 작업실 안쪽에는 하얀 모자를 쓴 파티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매장안 직원들은 정해진 시간마다 나오는 빵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진열하고 있었다.
|  | | | ⓒ 익산신문 | | 하루 판매할 빵을 만들기 위해 매일 새벽에 나와 구워내고 있는 니코니코는 반죽이 발효되는 시간이 빵마다 다르게 때문에 조리빵, 단과자 등 나오는 시간도 약간씩 다르다.
윤 매니저는 "반죽 재료까지 직접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저희 가게를 많이 찾아주세요. 또 주문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 간식으로 걱정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이 찾아요. 만약 그날 판매가 되지 못한 제품이 있으면 푸드뱅크에 후원하고 있어요."
|  | | | ⓒ 익산신문 | | 색깔이 예쁘고 모양도 아기자기해 눈으로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도는 니코니코의 제품은 이름처럼 손님들에게 방긋방긋한 미소를 전한다.
"일반제과점과는 다르게 우리 제품은 일본제과의 특징과 데코레이션이 화려해 손님들이 선물을 받는 느낌이 든다고 해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제품들을 계속 연구해서 나중에 가게가 더 알려지면 디저트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  | | | ⓒ 익산신문 | | 윤 매니저에게 자신 있는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롤, 케익 다 맛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식빵을 추천할게요. 12시간 발효시킨 반죽으로 만들어서 빵 자체도 부드럽고 이틀정도 지나서 먹어도 맛이 유지되거든요. 그리고 니코니코 만의 특별한 식빵이 있는데 블루베리 잼을 빵안에 넣은 블루베리 식빵이 있어요. 잼을 발라먹기 귀찮은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아요."라며 활짝 웃는다.
또 니코니코만의 특별한 점은 선물세트인데 고르는 사람 마음대로 이것저것 담아 포장 할 수 있으니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주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윤 메니저의 설명이다.
일본식 베이커리샵으로 익산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니코니코 과자점은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는 쉬는 날 없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포장 디자인 부터 매장 브랜드까지 모두 직접 제작한 개인 수제 빵집이다 보니 프렌차이즈 처럼 대량 생산을 할 수 없어 가격대가 다른 빵집에 비해 조금 높기는 하지만 그만큼 맛과 재료는 최상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요."
매장을 찾는 손님들과 아름다운 미소를 주고받고 싶다는 공 대표 부부의 마음을 닮은 빵들이 맛있는 향기를 품은 채 또 다시 진열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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