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미호九尾狐 이야기
이솔잎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4년 02월 24일(월) 14:43
공유 :     
|
|
 |  | | | ↑↑ 김용상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 | | ⓒ 익산신문 | 구미호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구전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이다. 대체로 ‘여성’으로 변신하여 결혼 전의 순수한 동정남의 정기의 힘으로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남자를 홀리는 요염한 여인 등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여우가 천년을 살면 구미호로 둔갑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의하면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여우구슬이야기이다. 한 학동이 서당에 가던 길에 예쁜 처녀의 유혹을 받는다. 학동은 매일 처녀와 함께 구슬을 입으로 주고받으면서 놀게 되고 점점 죽을 지경에 이른다. 서당훈장이 그 까닭을 묻자 학동은 사실을 말하게 되고 훈장은 그 처녀를 만나면 그 구슬을 삼키고는 하늘을 쳐다보라고 한다. 다음날 처녀를 만난 학동은 입으로 넣어준 구슬을 삼킨다. 그 순간 처녀가 여우로 변해 놀란 학동은 땅에 엎어진다. 학동은 지리만 통달하게 되어 자라서 유명한 풍수가가 된다. 두 번째는 여우아내 이야기이다. 한 청년이 가난 때문에 자살하려하자 어떤 여인이 도움을 받게 되고 이 둘은 행복하게 살게 된다. 어느 날 청년은 한 노인을 우연히 만나고 여자가 여우임을 알려주고 청년이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아침에 침을 세 번 뱉으라고 한다. 그러나 청년은 여인의 마음을 생각하여 침을 뱉지 않는다. 여인이 사실을 알고 자신이 여우임을 밝히고 그 노인 또한 지네임을 알려준다. 결국 여자는 여우 털을 벗고 사람으로 변해 청년과 행복하게 산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야기는 여우의 아들(강감찬 설화)이야기이다. 강감찬의 부친이 늦도록 자손이 없어 고민하다 점쟁이를 찾는다. 점쟁이가 1000명의 여자를 만나되 999명의 여자와 거짓으로 관계하여 정기를 모아 마지막에 관계하면 대인을 낳은 것이라 한다. 이에 전국을 1년 이상 다니며 999명의 여자들과 정을 나눈다. 드디어 부인과 1000번째 관계를 갖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개 길에서 예쁜 여인을 만난다. 결국 그 여인의 유혹에 못 이겨 1000명째 관계가 이루어진다. 열 달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대문 밖에 누군가 갓난아기를 갖다 놓는다. 이 아이는 키가 작고 곰보였으나 재주가 비상했는데, 바로 이 아이가 강감찬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미호는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유혹하는 존재, 사람이 되지 못하고 좌절하는 존재이다.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인간을 믿지만 인간은 구미호를 배신하는데, 결국 구미호 이야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실감과 좌절감을 연상하게 한다.
|
|
|
|
|
이솔잎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
|
|
|
|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최신뉴스
|
|
|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