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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 해맞이행사 17년째 치러온 정정규씨
박해정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4년 01월 08일(수)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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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올해도 어김없이 배산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1월1일 오전 배산을 찾은 시민들은 약 1000여명으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참석자가 많았다. 이제 배산은 익산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가 되었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 뒤에는 배건회 정정규(80) 회장의 공이 크다. 사실상 경비의 대부분을 정 회장의 사비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산에서 나고 자라 80평생을 배산과 함께 해온 정 회장은 배산이 연일 정씨 종중 땅이기는 하지만 익산시민과 공유하는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20여년 전부터 배산 입구에 있는 본인 소유 건물의 2층을 무료로 개방해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  | | | ↑↑ 올해 1월1일 배산공원에서 열린 시민건강기원 해맞이 축제에 몰린 인파. | | ⓒ 익산신문 | | 정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일 새벽 등산로를 오르는 시민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주변을 청소하고 음악을 틀어 놓는가 하면 음수대 정리도 자진해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자신의 건물을 가리키며 "내가 저 곳에서 오랫동안 식당과 매점을 운영해 돈을 벌었는데 그것은 다 익산시민들이 배산을 사랑해주고 내 가게를 찾아 주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는 길을 찾다가 빈 공간을 사랑방으로 내놓고 새해 아침 해맞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려 줄 유산이 없어도 나를 이해해 주는 자식들이 고맙고 무엇보다도 아픈 몸을 이끌고 묵묵히 봉사활동에 같이 참석해 애써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배건회는 지난 1996년 창립돼 현재 8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매년 해맞이 건강기원축제와 함께 익산단오축제, 단오가요제, 배산골아줌마 선발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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