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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의 해 말(言)로써 사람에 감동을
이솔잎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4년 01월 03일(금)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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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대 익산시의원
ⓒ 익산신문
2014년 갑오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갑오년 새해는 말띠의 해다.

갑오년에서‘갑(甲)’은 색깔로 치면 청색을 상징하고‘오(午)’는 말(馬)을 뜻해 갑오년은 푸른 말 (청마)의 해라고도 부른다.

12지의 일곱 번째 동물로서 말띠 해는 갑오(甲午·靑), 병오(丙午·赤), 무오(戊午·黃), 경오(庚午·白), 임오(壬午·黑)로 순행한다.

말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행동이 진취적이며, 성격이 온순하면서도 활달하여 사람과 교감이 이루어지는 영리한 동물이다.

예부터 말은 태양, 남성과 같은 양의 기운으로 활기 넘치는 정력의 화신이며 희망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며 다른 동물을 이끌어 가는 우두머리로 동·서양을 불문하고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또한 말은 기본적으로 역동성, 성공, 부와 건강, 남성성을 가지고 있어 승승장구함을 뜻한다.

그래서 말띠는 팔자가 세다던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줄 알면서도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나 문헌에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오히려 조선시대에는 말띠 왕비가 많았다.

정형왕후를 비롯해 인열왕후, 인선왕후 그리고 대한제국 순정효황후 등이다.

말띠의 허왕된 속신이 국내에 유입된 것은 일제 강점기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에서는 ‘말띠여성이 남편을 깔고 앉아 기세를 꺽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 속신이 일제강점기시대에 국내로 확산된 것이다.

올해는 푸른 말의 강인함과 승승장구함으로 그 어느 해보다 첫날의 기운이 상서롭다.

그러니 걱정과 근심일랑 다 떨쳐버리고 저 광야의 푸른 말처럼 꿈과 희망으로 힘차게 내달리자.

이 세상의 수많은 동물 중 말처럼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친 동물도 드물다.

무거운 짐을 대신 날라주고, 짧은 시간에 멀리 갈 수 있게 해주었으며, 배고플 땐 식량이 되어 주기도 했다.

지금은 우리 생활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고마움을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옛사람들은 무슨 일이건 시작의 의미와 효과를 전체의 반 이상으로 보았다.

작은 눈 뭉치가 언덕을 굴러 내려가면서 스스로 몸집을 불려가듯이 처음에는 미약하게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실천해 가면 결국 크게 확대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혼자서 눈덩이를 뭉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눈덩이를 만들 때 그 크기는 혼자서 하는 것 보다 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함께 행복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희망한다.

14년째 돈 상자 놓고 간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를 생각해 보면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전해 준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외모가 빼어나고 간진 것이 많은 사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슬기롭게 인내해 마음이 돌처럼 굳은 사람,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며 마음이 물처럼 맑은 사람, 남의 아픔을 감싸 안아 주는 햇볕처럼 따뜻한 사람이다.

지금 우리의 경제나 사회를 돌아보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다들 이야기 한다.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아름답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 서로에게 감동을 전해주며 행복을 나누는 삶들을 살기를 희망한다.

2014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때에 비상하는 청마의 기운을 받아 말(馬)의 해에 말(言)로써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솔잎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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