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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선물, 꿈과 희망
이솔잎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4년 01월 03일(금)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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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익산국악원 임화영 원장 | | ⓒ 익산신문 | 어릴 적 무던히도 가난한 집에서 자라났다. 이런 사정 탓에 중학교 진학은 꿈도 못 꾸고 겨우 초등학교를 마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열다섯 어린나이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
첫 사회생활은 군산에 있는 신발공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남의 집 가정부를 비롯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고생을 많이 했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가슴 설레는 부푼 꿈이란 게 있었다.
당시 형편이나 여건에 비춰 상상도 못할 바로 교육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
모두가 그랬고, 가끔 나 자신도 불가능한 꿈이라 생각했지만 ‘꿈은 이루기 위해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그저 가슴 설레는 꿈으로 간직해왔다.
21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아들을 둘 낳았지만 가난은 여전히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언제나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곧잘 했던 나는 어느 날 우연히 판소리를 배우게 되면서 ‘이것이 나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직감했다.
절실했던 만큼 정진 또 정진했다.
아이들 둘 딸린 엄마로서 소리를 전공하기엔 나이도 그렇고 여건도 형편없던 탓에 당시 최란수 선생님을 비롯한 지인들 모두 취미로 생각하라는 충고가 이어졌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아니 그렇게 하기 싫었던 것 같다.
꿈이 있어 그 어떤 만류에도 실망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최선을 다한 결과 내가 꿈꾸어왔던 교육자도 되었고 덤으로 명창 반열에 오르는 영광까지도 얻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력이 전부인 내가 대학 강단에 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제자들을 지도하며 마음이 아파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과잉보호 속에 자라난 탓인지 너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서 부터다.
진정으로 내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며 장차 무엇을 마음속에 심어주고 물려줘야 할 것인지 먼저 나 자신부터 되돌아본다.
그렇다,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고 헤쳐 나갈수 있는 꿈과 희망 그리고 진정한 용기를 심어준다면 그것이 최고의 유산이 아닐까 싶다.
갑오년 새해 우리 자녀와 제자, 주변의 꿈나무들에게 꿈이라는 희망과 말 중에서 가장 빠르고 날렵하다는 청마의 기운을 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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