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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지하차도 '왕짜증'
소음. 매연 뒤범벅 통행인 큰 불편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5월 25일(금)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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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과 소음으로 인해 지하차도 지나다니기가 겁나네요”
중앙동과 송학동을 연결하는 익산역 중앙 지하차도가 매연과 소음으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방음벽과 환풍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지하차도가 매연과 소음으로 뒤범벅이 된 채 방치돼 도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익산역 지하차도 벽면은 차량들이 내뿜은 시커먼 매연으로 떡칠이 돼 검정색 물감을 칠한 듯 방치되고 있다.
콘크리트 벽면은 수개월째 청소를 하지 않아 시커먼 매연 덩어리가 1-2cm 가량 쌓여있다. 인도 역시 통행인들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매연과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높이 3.5m, 길이 500m 달하는 편도 1차선 지하차도에 환풍 시설이라곤 고작 3개에 불과한 형편이다.
매일 이곳을 이용해 중앙시장에서 장사하는 이순자(67ㆍ송학동)씨는 “지날 때 마다 숨이 갑갑하다는 걸 느낀다”며 “언제 청소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로 무관심하다”고 익산시 행정을 꼬집었다.
이처럼 매연과 소음으로 인해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지하차도 대신 15분 이상 더 걸리는 제일고와 모현아파트쪽을 이용하고 있다.
한상민(46ㆍ송학동)씨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라도 나가기 위해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3분이면 가지만 모현아파트 방향을 이용하면 15분 이상이 걸린다”며 “4-5년 마다 보수공사를 할 때 방음벽과 환풍기 시설을 요구했지만 한번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중앙지하차도는 시간당 100대 정도의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00-500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높이는 3.5m로 제한돼 있어 1톤 미만의 차량만 지나다닐 수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KTX역사로 인해 주택공사와 지역사업협력개발협약을 갖고 지하차도 존치여부에 대해 장기 구상중에 있다”며 “따라서 역세권 개발 계획에 따라 중앙지하도 방음벽 설치 등 환경개선사업은 그때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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