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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디자인 개념의 벽화로 단장된 신동 등나무 공원.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안심구역 환경개선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여성들이 밤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시행한 결과 해당 구역에서는 최근 1년간 성범죄 발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여성안심특별구역 내 공원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범죄발생의 위험이 있는 신동 등나무공원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서 통합지원단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티드) 개념을 적용한 화사한 벽화를 그리고 가로등을 정비하는 한편 우거진 가지치기를 통해 우중충한 공원을 여성친화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범죄예방디자인이란 어두운 골목길이나 우중충한 지역의 조명을 바꾸거나 벽화를 그리는 등의 방법으로 환경을 개선해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말한다.
이에 앞서 익산경찰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영등동과 신동 등 원룸 밀집지역 2곳을 여성안심특별구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점검을 통해 방범 CCTV를 확대 설치하고 가로등의 조도를 높이는 한편 범죄자들이 가스배관을 타고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가시가 달린 캡 21개를 설치하는 등 범죄유발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또한 소라산 내에 위치한 남성여고 학생들의 밤길 안전귀가를 위해 주변 보안경광등 41개를 설치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누를 수 있는 비상벨 6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여성들의 밤길 안심귀가를 위해 영등동 부영아파트 뒷길 등 25개 안심귀가 코스를 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의 취약시간에 어두운 골목과 한적한 시골 버스정류장 주변 등을 집중순찰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18건이었던 성폭력범죄 발생건수는 올들어 99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여성안심특별구역 내에서는 단 한 건의 성범죄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범죄발생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유봉현 생활안전과장은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안심 특별구역에 대한 범죄 예방 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변환경이 개선되고 범죄 발생률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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