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 양경이
한 사람이 행복한 인생을 계획함에 있어 ‘무슨 일을 하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도스토옙스키는 ‘모든 인간에게 가장 끔찍한 벌은 평생동안 아무 쓸모없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 이라고 했다. 직업은 단지 경제적 수입의 수단으로서 뿐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 관계형성, 사회 기여도, 재능발휘나 열정 등 삶의 질과 밀접하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 일생동안 일해야 한다는 새로운 의식이 생겨났고, 한 우물을 파야한다던 직업의 개념에서 벗어나 제 2의 직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여성들도 사회진출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사회적으로 정해진 답이었던 시절에는 많은 여성의 꿈이 현모양처였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지금은 각 분야별로 여성 1호가 배출되어 금녀의 공간도 없어지고 있고 공부 잘하고 똑똑한 여학생들을 일컫는 알파걸이라는 단어도 정착되었다.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국가성장전략과 여성인력활용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은 이미 드러났으며, 현 정권은 고용율 70% 달성을 제시하였다. 2008년,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출산과 가사로 인한 경력단절여성들에 대한 취업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현재 전국 112개소의 여성취업전문기관(여성새일센터)이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진입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여성경제활동참여율 곡선은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20대 초반에 노동시장에 참여하다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 사이에 임신·출산·육아 때문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녀 양육시기 이후 다시 노동시장에 입성하려는 M-curve 현상을 보이는 사회구조와 문화 속에서 여성의 과제여성경제활동 활성화에는 여성이 처해 있는 문화, 인권, 복지 등에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익산시는 여성친화도시 1호로서 여성들의 경제활동 재도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왔다. 기업유치를 통해 여성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여성들의 직업의식 고취를 위한 강좌를 실시하였다. 특히 패션주얼리 유턴기업의 익산유치는 여성일자리 확대에 있어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여성일자리 창출 업종과 직종의 한계, 기업의 구인형태와 여성들의 직업의식의 미약 등 여성고용 확대에는 여러 걸림돌이 존재하고 있다.
『인생학교-일』에서 저자인 로먼 크로즈나릭은 “천직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라 말한다. 70-80년을 살아 가장 오래 산다는 새인 독수리는 40년쯤 살아내면 150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구부러지고 무디어진 부리와 발톱을 뽑아내고 새 부리와 발톱을 준비하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제2의 삶을 살아간다.
노동시장 재진입을 통해 제2의 삶을 계획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가정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게 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아름다운 비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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