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민들이 야간에 공원에서 생활체조를 즐기고 있다
21세기 사회는 여성의 감성과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소프트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인력과 능력 활용이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도시이다. 우리 일상에서 여성들의 요구가 도시 생활에 많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친화라는 컨셉을 도입하지만 다양한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그들의 도시에서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핵심이다./편집자
▲여성친화도시 정의 및 목적 '여성친화도시’(Women Friendly city)는 지역정책 전반에서 여성과 일상의 요구를 반영하고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종합적 지역여성정책이다. 이를 위해 정책과정에서 여성의 능동적 참여를 보장하고,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평등을 실현하며, 가족과 지역 내 공동체를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의 편의 증진에 국한하지 않는다. 여성친화도시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근본이념으로,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따른 불편을 개선하여 남녀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즉, 성 평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다양성 존중, 지역민 사이의 긍정적 문화가 있는 도시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1호 여성친화도시 지정 익산시는 2008년 5월 여성정책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여성부 장관을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였고, 시민공청회를 개최하여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여성친화 화장실 조성, 여성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9년 3월 우리나라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어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수차례의 워크숍과 토론회를 실시하면서 여성친화도시를 미래도시의 핵심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익산시의 여성친화도시 추진배경 현재 우리나라 지방 자치단체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이다. 하지만 지방 자치단체에서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는 저출산 문제 보다는 젊은 층이 일자리와 좋은 교육을 찾아서 대도시로 나가는 것이다. 기업유치가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려면 여성에게 매력을 주는 도시가 되어야 하고, 여성과 소수 집단의 권리를 수용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과거 익산시의 이미지는 이리역 폭발과 폭력배들이 많은 도시로 기억되었다.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브랜드를 높여야만 기업도 유치하고 도시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으므로 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하게 되었다.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성과 <여성친화도시 추진 기반 마련> 익산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성별분리통계, 성별영향평가 등을 포함한'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하였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전담 부서인 여성친화정책과를 신설하였고, 실행계획 사업 검토 보고회, 분기별 추진상황보고회 등을 통해 행정전반에서 여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성과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성 주류화 정책을 촉구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준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교육 및 워크숍을 통한 양성평등 의식 강화> 익산시는 추진과정에서 성 평등 정책과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여성가족부,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등과 협조하여 2009년 6번의 여성친화도시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익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 교육을 2009년 110명 실시하였고, 2010년도에는 교육을 확대 운영하여 141명이 수료하였다. 익산시 공무원들의 평등 의식은 익산시가 주민들의 것이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해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가 되고 있다.
<시민참여 적극 수용> 주민요구를 수렴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익산시는 2009년 10월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를 구성하였다. 서포터즈 발대식 이후 지역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서포터즈 현장 활동인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요구를 찾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주민들과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개선할 점을 찾아내고, 같이 협의하는 모습이 주요 성과다.
<여성 일자리 지원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익산시는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을 위해 2008년도에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유치하였다. 새일본부 활동을 통해 1,839명의 여성이 취업하였다. 또한 여성친화기업 협약(176개)를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보육정책 강화로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지역발전에 있어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익산시는 국공립 보육시설 및 시간연장 보육시설 확대 운영 사업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국이 수행하는 2010년 보육시설 평가에서 평가 인증률 82%를 기록해 전라북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라북도는 전국 4번째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민편의 개선> 여성친화 시범거리를 조성하였고,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여 여성우선주차면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임산부에게 산전 검사비를 지원하는 임산부 280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시민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여성친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도시 이미지 개선 및 홍보 효과.> 2010년 익산시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시민 대부분은 여성친화도시를 통해 익산시가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통해 시민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큰 성과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정책 추진으로 2009년도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전도시’ 시범도시로 지정받아 더 광범위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되었다. 여성친화도시 추진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감성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박해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