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상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
얼마 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13‘ 익산 장애인 영화제」를 개최했다.
장애인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까지 해서 만든 작품을 상영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눈에 띄는 것은 ‘See Through’의 의미였다.
‘See Through’라 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을 아름다운을 강조하기 위해 피부를 보이는 패션을 생각하거나 대중가수의 노래 제목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See Through’는 영화를 통해 장애와 非장애 사이의 무수한 편견을 보고 이것을 이겨나가고 장애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2013‘ 익산 장애인 영화제」는 영화는 물론 보치아 체험, 점자이름표, 입으로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영화는 그들에게 유일한 놀이터이자 돌파구였다.
非장애인에게 평범한 삶이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평범한 삶조차 마음껏 누릴 수 없다는 것이 지금 현실이었다.
하지만 현실마저 사치라고 생각하는 그들은 영화 제작을 통해 또 다른 행복을 찾는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특히 <나는 2급이다>, <천사가 되려면>, <경계를 넘다> 등의 작품은 非장애인의 장애인에 편견과 경계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었다.
<나는 2급이다>는 활동보조를 받을 수 없는 뇌병변 장애 2급 박지호씨의 이야기였다.
활동보조를 받아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박지호씨는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상실감을 느꼈다.
단지 1급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활동보조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장애인 등급제에 대해 비판하고. ‘2급’이라는 등급이 선명하게 찍힌 자국은 무엇이든지 등급으로 분류하려는 우리들의 또 다른 편견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천사가 되려면>은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간섭의 차이를 세 가지 에피소드로 보여주었다.
非장애인은 장애인을 막연하게 도와줘야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도움이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계를 넘다’는 장애인 영화동아리 「바룸」과 청소년 영화동아리 「겨울협의회」의 공동작품인 <천사가 되려면>의 메이킹필름 이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소통의 문제 등 여러 가지로 문제로 영화제작이 어려웠지만, 힘든 가운데 점점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See Through〔씨~스루〕: 영화를 통해 장애와 非장애인 사이의 무수한 편견을 보다’
우리들의 편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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