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나눔, 봉사, 기부를 생각하면 따라오는 생각들이 있다.
왠지 돈이 많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 금전적으로 풍족해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 나도 아직 살아가기 벅찬데 어떻게 남을 돕겠어라는 생각까지...
하지만,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 라는 옛말이 나눔의 기본이 아닐까?
내가 갖은 콩 한쪽, 밥 한그릇, 심지어 따듯한 말 한마디나 관심이라도 나에게 있는 것을 나누면 된다.
나눔은 물질적인 여유로 부터가 아닌, 정신적인 여유로 부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주머니 사정과는 상관 없이, 빡빡한 일정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나누는 것이 작은 것이라 부끄러워 할 것도 없다.
단지, 나눔은 언제나 겸손의 행위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나눔의 매력이다.
미국 미시간대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가 인간의 수명을 연구하던 중, 5년 동안 432쌍의 장수한 부부 중 여성 72%, 남성 75%가 봉사와 나눔의 생활을 해온 사람으로 밝혀졌다.
브라운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봉사와 나눔이 장수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인간을 행복하게 해 주는 돈, 건강, 직위 등이 있으나. 오히려 자존감을 높여주는 봉사활동, 예능활동, 나눔 활동 등이 더 큰 영향이 있다고 한다.
“봉사와 나눔은 남을 위해서 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봉사하고 나누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나눔이다.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마음에 공허함이 차오르고, 마음을 나누면 마음에 풍성함이 차오른다.
좋은 것을 나누지 않으면 더 좋은 것이 내 곁을 떠나고, 좋은 것을 나누면 더 좋은 것이 내 안에 채워진다.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먹는 문제’보다 ‘잡아먹으려는 문제’이다.
나눌 물질이 없는 물질의 빈곤보다 나눌 마음이 없는 마음의 빈곤이 더 큰 문제이다.
‘없는 것’은 불행이지만 ‘나눔이 없는 것’은 더욱 큰 불행이다.
나만을 생각하는 것은 불행의 전조이고, 나의 이웃도 생각하는 것은 행복의 전조이다.
나눔이 없으면 삶은 문제가 되지만 나눔이 있으면 삶은 축제가 된다.
애덤 그랜트(Adam Grant)라는 미국의 31세 신예 조직심리학자가 쓴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 책에는 사람에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는 ‘기버(giver)’ 좌우명은 살신성인,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라는 ‘테이커(taker)’ 좌우명은 적자생존,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매처(matcher)’ 좌우명은 자업자득.
그랜트는 기버가 자기 시간과 에너지를 써버려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공 사다리 맨 위도 역시 기버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자전거 바퀴처럼 둥글게 살아가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나눔인 것 같다.
있을 때 보다 없을 때, 쉬울 때 보다 어려울 때, 많을 때 보다 적을 때 나눌수록 그 행복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나눔을 위한 첫 발걸음을 떼어보자.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 가슴속 깊이 희망의 씨앗을 심어보자.
필자는 꾸준히 작은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하고 있다.
개척교회이지만 백미전달, 익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백미전달.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이 음악적 재능과 끼를 살린 '재능나눔 작은 음악회'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익산역 광장에서 재능나눔을 하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큰 힘, 그것은 바로 나눔이다.
늘 경험하는 것이지만 주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나눌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눔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차고 넘쳐흘러 나누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행복이다.
흔히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고들 말한다.
넉넉하진 않지만 나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배려하고 나누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