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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예식업체 비용이 인근 지역에 비해 선택 폭이 좁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예식장 비용을 조사해 본 결과, 전주지역의 경우 150~260만원으로 선택폭이 다양했고, 군산지역의 경우 90~150만원으로 세 도시중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반면 익산은 200~250만원으로 거의 비슷한 가격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시된 가격의 내용은 예식장 대여, 결혼예복(드레스 · 턱시도), 화장 및 머리손질, 웨딩엘범 촬영 등 기타 부수적인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직장인 이모씨는 “전주는 보증인원(일정수준의 하객) 이라는게 있어 그 할당량이 채워지면 홀 대여료가 무료가 되는 옵션도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익산이 비싸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할인이 되는 것보다 가격이 올라가는 옵션 밖에 없으니 더 그런 것 같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신혼부부인 문모씨(30)는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느낌을 받은 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다른 지역의 예식장에 비해 인테리어나 헤어·메이크업·드레스 등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같은 가격이면 일단 여성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잔치인 결혼식을 더 좋은 곳에서 하고픈 마음에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또 익산은 거의 비슷한 가격이라는 말이 있어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화상으로 비용문의가 가능했던 전주, 군산과는 달리 익산은 대부분 직접 방문하지 않을 경우 가격공개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로 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예비신부 배수란(26 · 가명)씨는 “둘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예식장을 일일이 돌아다니기 어려워 전화로 문의했더니 가격상담은 불가하다며 직접 찾아오라고 해 발품을 팔며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배씨는 또 "어느 업체를 가더라도 비슷한 가격대를 제시했으나 A업체에서는 상담이 진행되면서 가격을 절반이상 깎아주는 곳도 있다보니 왠지 익산 업체들이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처럼 예식장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소비자들은 “정찰제 처럼 가격이 오픈되어 있다면 좋겠다”라는 의견과 함께 저렴하게 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익산에서도 ‘알뜰결혼식’이 가능한 중앙체육공원이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알뜰한’ 보다는 ‘허름한’으로 느껴져 일반 예비부부들에게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시에서 운영하는 중앙체육공원 야외예식장을 이용한 사례는 올해까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솔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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