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487호(8월19일자)에 실린 김현 교무(전 원불교 중앙교구장)의 특별기고 '시민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에 대한 반응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김 교무는 기고문을 통해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양상)일이 이지경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원불교 측에서 익산 시민들과의 대화와 홍보를 통한 설득이 부족했던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익산에서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을 놓고 이웃 종교간의 화해와 협력을 원활하게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원불교가 교리 정신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반성했다.
김 교무는 또 다른 지역의 예를 들면서 "이웃종교들간에 협의회를 구성하여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며 우의를 증진하고 있다"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할 때 아름다운 결실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무는 "앞으로 상황이 호전되어 당초의 목적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더라도 종교간 갈등의 문제로 번져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위해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새로운 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의 기고문이 보도되자 각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익산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한사람'이라는 이용자는 "종교를 떠나 스스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안을 수 있는 익산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더라도 종교간 갈등의 문제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을 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번 문제는 단순하게 넘길일이 아니며 종교를 뛰어넘어 이런 사업이 우리 익산에 많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재봉 교수는 익산신문에 '기독교인으로서의 부끄러움과 반성'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 교수는 "김 교무께서 원망이나 비판 없이 ‘내 탓’을 앞세우며 이 사업이 돌이킬 수 없게 되더라도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향한 아름다운 동행을 제안한 것에 대해 성직자로서의 수양이 엿보여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대에 나섰던 시의원들을 향해 충격과 분노가 컸다며 건전한 상식을 지닌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 원불교 지도자들과 개신교단, 익산시와 시의회, 시민운동가들에게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익산사랑'이라는 이용자는 "교수님의 명성은 익히 들어알고 있습니다만 적절한 대안과 비판 크게 본받고 싶습니다"라며 "아름다운 익산을 위하여 마음치유 힐링센터가 빨리 들어오길 소망합니다. 익산신문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웅포어부'라는 이용자는 "종교를 떠나서 아름다운 한길로 갔으면 좋겠다. 예수님, 부처님이 서로 싸워 이기라고 가르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말로 기고문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인덕'이라는 사용자는 "이재봉 교수와 김현 교무의 글이 감동으로 밀려온다"면서 "익산시장님은 이 사건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중재력과 지도력을 발휘해 종교간 화합을 이끌어 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 박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