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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익산시의원
사람의 질병 중에서 가장 무섭고 힘든 병 중의 하나가 아마도 치매일 것이다. 전문 용어로 알츠하이머라고 하며 노망, 망령, 망발이라고도 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노년이 참으로 힘들 수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는 589만명인데 이중 치매환자는 53만400명으로 약 10% 가량이 치매환자라고 한다. 또한 이 수치는 2025년에는 103만3000명으로 두배로 증가할 것이며 2050년에는 237만9000명으로 또 두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또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상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38만 5000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1%를 차지했다. 치매 정도는 초기단계(최경도, 경도)가 58.8% 차지했고, 중등도 25.7%, 중증 치매가 15.5%로 분류됐다.
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와 평균수명 연장으로 앞으로도 치매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치매위험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 독거노인 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치매는 암과 더불어 예방도 어렵고 완전 정복도 하지 못해 피하고 싶은 질병이다.
아침마다 맨손체조, 손뼉치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독서, 서예, 글쓰기 등 뇌를 많은 사용하고 감사와 기쁨의 언어로 상대와 더불어 터놓고 이야기하고 항상 웃는 생활을 하며 호두, 잣, 청국장등 뇌에 영양을 주는 식품의 섭취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치매의 특성상 일단 치매에 걸리게 되면 치료를 하느데에는 아직은 한계가 있고 완치를 하는것이 힘이 들기 때문에 조기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0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7월부터 치매와 중풍 등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들에 대한 장기요양서비스가 등급기준을 완화하여 확대된다.
장기요양 3등급 인정 점수를 현재의 53점 이상 75점 미만에서 51점 이상 75점 미만으로 완화, 보행이 불가능, 신체기능 저하,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간헐적으로 문제행동을 하는 어르신도 재가 급여, 시설급여, 특별현금 급여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현재 1등급의 경우 2년, 2~3등급의 경우 1년으로 되있는 장기요양 등급 판정의 유효기간을 1년씩 연장해 잦은 갱신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수급자와 가족의 불편을 덜어 주기로 했다.
치매는 암보다 무섭다. 가족중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환자에 대한 보살핌등으로 인하여 가족들은 정신적 물질적으로도 힘들지만 누군가 한명은 치매 환자를 보필해야 하므로 환자도 힘들고 보호자도 참 힘든병이다.
치매 환자에겐 가족의 따스한 보살핌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쉽지 않고, 치매환자가 가족에 생기면 가정이 붕괴되는 사례도 발생한다.
따라서 치매로 인해 가정파괴, 간병살인, 자살이 수없이 발생, 용서할 수 없는 폐륜이지만 간병에 따른 피곤에다 빈곤, 고독이 겹치면 아무리 효자로 칭송받던 사람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극단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가장 큰 고통은 간병시간, 하루평균 10시간 이상을 치매환자 곁에서 보내고 있다.
치매증세가 심해질수록 간병시간도 늘어나지만 대부분의 가족은 여전히 늘어난 간병시간도 한명에게 떠맡기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간병시간을 감당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치매환자 간병은 언제 끝날지 모를 장기전인데 한명에게 맡기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교대하면서 간병부담을 나누어야 한다.
간병은 개인의 효심이나 의료기관에 맡겨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향해 치닫는 우리도 서둘러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한다. 우리 모두 간병비극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데서 해결책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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