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봉 익산귀금속 제조업 발전협의회장 (주)현담주얼리 대표이사
아주 오래전부터 루비를 지니고 있으면 병을 예방하고 전쟁에 나가서도 죽지않는다고 믿어 자신을 지키는 신물처럼 여겼으며 구약성서에는 신이 천지 만물을 창조 할 때 만든 12가지의 보석 중 루비를 제일의 보석으로 기록하고 있다.
루비와 관련한 전설 중에 하나를 소개하면 BC 10세기경 미얀마의 옛 도시 만다레에는 나가라고 하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고 주변 국가의 많은 왕자들은 이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왕궁 앞에서 진을 치고 구애 하였는데 남편 선택에 고심하던 공주는 그 무렵 백성들을 공포에 빠트린 깊은 산속의 식인용을 처치하는 왕자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듣고 용을 잡기 위해 달려간 왕자들은 달의 화신이라 하여 밤에만 활동하는 이 용에게 모두 잡아먹히고 오직 한 사람만이 누더기를 걸치고 낮에 용을 습격해 마법의 화살로 용을 쏘아 잡았다.
용의 머리를 잘라 돌아온 이 용감한 사나이가 누더기를 벗자 어느새 젊고 미남인 태양의 왕자로 변해 있었고 나가 공주의 사랑의 눈길이 전해지자 이 두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세 개의 큰 알이 남겨 졌는데 그 첫 번째 알에서 태어난 사람은 버마의 왕이 되었고 두 번째 알에서 태어난 사람은 중국의 황제가 되었으며 마지막 세 번째 알에서는 짙은 다홍색의 아름다운 루비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이후 나가 공주는 태양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고 루비는 불꽃의 돌로 여겨져 물속에 루비를 넣으면 물이 끓게 된다고 믿게 되었다. 옛 사람들은 루비를 항상 심장 가까운 곳에 간직했고, 반지는 왼손에 끼고 브로치는 왼쪽 가슴에 달았다고 한다. 루비는 사람의 천성을 선량하게 하며 영지를 넓이거나 귀족 칭호를 획득하는데 기여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해 나쁜 유혹을 뿌리쳐 몸을 보호해 준다고 믿었다.
또한 13세기 실론의 왕은 주먹 크기의 루비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얼굴이나 목 등을 문질렀는데 이런 이유 때문인지 그가 90 세로 죽었을 때 그의 얼굴이 장미 빛으로 빛났다고 하며 영국의 헨리 5세는 전쟁터에 나갈 때 루비가 자신을 수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반드시 루비가 세팅된 왕관을 쓰고 출전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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