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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곤 대표(왼쪽)와 아들 김종우 실장.
모든 스포츠용품이 다 있다. 인터넷쇼핑몰과 비슷한 가격, 여기에 A/S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스포츠용품점이 있다.
남중동 연세병원 옆에 있는 ‘대한체육사(☎063-855-0908).’ 스포츠마니아라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곳은 100여 평 넓은 매장에 스포츠 용품이 가득하다. 탁구공, 셔틀콕 등 아주 작은 용품부터 러닝머신, 사이클 등 커다란 헬스용품까지 종류만 무려 1천여 가지. ‘스포츠용품 만물상’이 따로 없다.
요넥스(YONEX)·아디다스(adidas)·키카(kika)·스타(star) 대리점이면서 한국청소년연맹과 스카우트 등의 용품점이기도 하다.
가격도 착하기 그지없다. 일반 매장보다 10~15% 저렴하다. 인터넷쇼핑몰과 가격이 비슷한 셈.
바로 전국의 스포츠용품 생산 공장과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작은 부품이라도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작은 부품이 고장 나 운동을 하지 못하던 고객들은 부품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인곤 대표(67)는 “인터넷쇼핑몰과 가격이 비슷하고 부품 교체도 가능해 손님들이 좋아 하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곳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S 또한 완벽하다. 수리도 직접 한다. 요즘 인기가 높은 배드민턴의 라켓 줄을 보수·교체하는 ‘스트링작업’도 가능하다. A/S는 김 대표의 아들 김종우 실장(34)이 맡고 있다.
장점은 또 있다. 이곳은 1년 365일 중 설·추석 명절이나 특별한 가정사를 제외하곤 항시 문을 연다. 스포츠마니아들이 마음 놓고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말에 축구나 족구를 하다가 공이 찢어지는 등 못쓰게 됐을 때 바로 전화만 주면 퀵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사의 이 같은 장점은 부침(浮沈)이 심한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다.
김인곤 대표는 “스포츠용품점은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다. 용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 A/S에 신경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수많은 스포츠용품점이 문 닫은 것은 바로 여기에서 차이가 났다. 지난해 익산에서만 3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포츠용품 사업만 46년째 해온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익산에선 사업을 가장 오래했고, 전라북도에서도 전주의 ‘명신운동구점 사장’ 다음이다.
스포츠용품 생산 공장과 직거래는 김 대표가 젊을 때부터 만들어 놓은 기반이다. 부산, 대구, 경기 등 전국 스포츠용품 공장을 돌아다니며 연을 맺었다. 이렇다 보니 김 대표와 이들 공장 사장과는 오랜 지기들일 수밖에 없고 싸고 좋은 물건은 단연 김 대표가 차지한다.
김 대표는 폭 넓은 사회활동도 하고 있다. 회원이 1천300여명에 달하는 익산시 배드민턴 연합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이리JCI 특우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46년 해오다 보니 단골고객은 셀 수 없을 정도지만 한분 한분을 새로운 마음으로 모시고 있다”며 “좋은 물건을 싸게 사시고, 운동으로 건강해지셨다고 했을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미소 지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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