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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읽고...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3년 06월 19일(수)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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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룡 익산교육장

문채룡 익산교육장

우리 모두는 인생 스토리를 지닌다. 그것은 내면의 내러티브(이야기)로서 그것의 지속성과 감각은 곧 우리의 삶이다. 우리 모두는 ‘내러티브’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사는데, 이 내러티브야말로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아이덴티티이다.

만약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그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진짜 스토리는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된다. 우리 인간은 결국 하나의 스토리, 곧 하나의 전기(傳記)이기 때문이다.

우리 각자는 모두 지각, 느낌, 생각, 행동, 담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구축되는 자신만의 고유한 내러티브이다. 그러나 하나의 내러티브로서 역사적으로 보자면 모든 사람은 저마다 독특하다.

위 글은 올리버 색스(Oliver Sacks)가 그의 저서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읽고 “내가 계획하고 있는 내 삶의 이야기는 무엇인가?”하고 되물었다. 그 후, 나 자신을 보살펴줄 수 있는 이야기, 복잡한 내 경험의 미로를 자신 있게 걸어가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 대안적 인생을 꿈꾸게 해주는 이야기를 찾던 중, 신웅진의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접하게 됐다.

이 책은 2006년 12월, 제8대 UN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총장의 인생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스토리를 풀어보니, 어느 책에서 강력히 주장하던 ‘미쳐야 미친다’라는 말의 주인공인 것처럼 그의 인생은 단 한 순간도 지치지 않고 무언가에 미쳐있었다.

끝없는 열정으로 공부에 매진하고, 필요하다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개의치 않고 당당히 배우며,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감명시킨다. 그러나 그에게 “당신 마음속의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가?”하고 묻는다면 아마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아직 그만의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내 삶에서 그리고 싶은 것을 찾고, 내 안의 독특한 내러티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상황에서 교육적으로 새로운 안목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한다. 새롭게 한다는 말은 혁신(革新)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볼 수 있다. 혁신이란 말은 얼핏 듣기에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진다.

무엇인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만 할 것 같고, 꼭 창의적이어야만 할 것 같다. 그러나 새로워지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 자신이 서 있던 방향에서 조금만 몸을 틀어주면 전혀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이 책에서도 우리가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한 몇 가지 소스를 찾아보았다.

첫째,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반기문 총장은 영어를 배우든, 불어를 배우든, 춤을 배우든 무조건 노력한다. 노력의 대가는 바라지 않고 그저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배워서 남 주자. 가르치면서 더 많이 배운다고 하듯이, 하나를 배워서 다른 이에게 가르쳐주면 내가 생각지 못한 새로운 부분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이에게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교육은 가르치고 키우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고 나도 크고, 남도 크게 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셋째, 즐겨라. 미쳐야 미친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를 수 없다는 말을 아는가? 일에서도, 교육에서도, 삶을 사는 데 있어서도 무엇에 미쳐봐야만 그 분야에 대해 조금 할 말이 생긴다. 매일 과거를 꿈꾸는 자의 미래는 없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 사람은 내일이 기다려져 설렘에 잠을 못 이룬다.

넷째, 진심은 통한다. 반기문 총장이 수백, 수천통의 연하장을 보내면서 사인만은 친필로 한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사실 연하장은 누군가 대신해서 쓰게 할 수도 있고, 답장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는 단순노동 앞에서 불평 한 마디 없이 그의 진심이 전해지기를 기원하며 펜을 잡는다.

끝을 맺으려 하니, 너무 진부하고 당연한 말들만 늘어놓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든다. 우리교육 가족이 생각한 새로운 생각을 더한다면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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