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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경태, 박정철, 김은미, 박지원, 장진희 씨.
“다섯 가지 색깔을 가진 오남매의 다섯 가지 이야기를 금속으로 들려드립니다.”
원광대학교 귀금속디자인과 박사과정 선・후배관계인 오남매가 ‘우리도 무엇인가 해보자’는 취지로 똘똘 뭉쳤다.
오남매는 원광대 귀금속공예과에서 강의를 하며 귀금속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박정철(36)・김경태(33)・장진희(31)・박지원 씨(30) 그리고 귀금속공예과 조교 김은미 씨(29).
모임의 이름은 보석을 일컫는 ‘Gem’을 한글로 유쾌하게 풀어 ‘Gem(잼) 있는 사람들’이다.
귀금속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재미있는 일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남매의 첫째 정철 씨는 “예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술자리에서 나온 모임 제안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면서 “항상 무거운 주제로 작품 활동을 했다. 공통의 주제를 각자의 개성을 살려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성격도 모두 다른 오남매지만 모임을 추진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지원 씨는 “시작부터 오방색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전시를 계획했다. 모두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2개월 만에 오남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7일부터 13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오남매 전시 준비도 술술 풀렸다. 5명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아 항상 문자 메시지로 의견을 조율했지만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 덕분에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진희 씨는 “개인의 경력이나 이득을 생각했다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남매의 진정성을 전했다.
익산에서 전시를 하는 이유도 특별하다. 오남매의 첫 만남이 원광대였고 익산이 보석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뚜렷하다. “전시의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모임에 목적을 두고 금속의 새로운 모습을 오남매를 통해 선보이고 싶다”면서 “장신구에 국한 되지 않고 금속을 이용한 설치 미술 등 끊임없이 색다른 도전을 할 것”이라고 경태 씨는 다짐했다.
막내 은미 씨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테마로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배와 제자들에게 ‘너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싶다는 오남매.
누구나 보고 싶은 전시, 다음이 기대되는 ‘Gem 있는 사람들’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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