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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호원대 한국어교육원 한국어 강사
다음 중 외래어 표기가 올바른 것을 고르시오. 에어컨 써비스 레이져 넌센스 앰블런스 재킷 와이셔츠 요구르트 불도우저 케잌 판타지 뷔페 글라스 러닝셔츠 까페 보우트 디스켇 페널틱골 디지탈 모차르트 센타 컨닝 블럭 써클 로얄제리 캘린더 스탠다드 크리스챤 파마
먼저 정답을 알아보기로 하자. 표기가 올바른 외래어는 ‘에어컨, 재킷, 와이셔츠, 요구르트, 판타지, 뷔페, 글라스, 러닝셔츠, 모차르트, 캘린더, 파마’이다. 그 외 잘못된 표기는 ‘서비스, 레이저, 난센스, 앰뷸런스, 불도저, 케이크, 카페, 보트, 디스켓, 패널티골, 디지털, 센터, 커닝, 블록, 서클, 로열젤리, 스탠더드, 크리스천’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세계화 물결 속에 국제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상호간에 언어의 차용이 늘고 있다. 이처럼 외국에서 들어와 마치 국어처럼 쓰는 단어를 외래어 또는 차용어라고도 하며, 고유 한국어와 한자어 이외에 다른 언어로부터 빌려쓰는 말을 뜻한다. 또한 외래어를 외국에서 들어오되, 외국어와 다르며 국어 속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임홍빈 1997).
우리말을 맞춤법에 맞게 쓰는 것도 쉽지 않지만 외래어 표기에 대한 혼동은 더욱 심각하다. 외래어를 외국어라고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오는 말이지만 우리말 속에서 사용되고, 우리들의 의식에 젖어들어 우리가 널리 쓰는 국어가 된 것이다. 외래어 문제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표기법의 문제이고, 외래어도 국어사전에 표제어로 등재된 국어이므로 표기가 통일되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우리나라의 자모인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을 말한다. 현재 통용되는 외래어 표기법(1986)은 한글 맞춤법(1988), 표준어 규정(1988), 국어 로마자 표기법(2000)과 함께 국어의 공식적인 어문 규정이다. 이들 어문 규정은 우리가 올바른 언어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꼭 지켜야할 규칙이다.
외래어 표기법 규정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는데, 제1장에서는 표기의 원칙을 밝히고 있다. 제2항에서는 국제음성기호와 한글 대조를 비롯하여 18개 언어의 자모와 한글을 대조하여 표로 정리한 표기일람표를 제시하였다. 제3장에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21개 언어의 표기에 대한 표기세칙을 밝혀, 주요 언어권별로 외래어표기법을 적용할 수 있게 하였고, 제4장에서는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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