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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로드스쿨이란? 2010년도부터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위탁기관으로 지정받은 익산시청소년수련관(관장 송헌승)이 진행하는 대안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부적응 및 쉼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학교장 또는 학부모의 동의에 따른 위탁절차를 거쳐야 한다.
1기 4주 과정을 기본으로 운영하며 기본교과교육(국어·영어·수학·사회·체육)과 자발적이고 참여가 높은 활동프로그램 중심의 대안교육교(연극·공예·댄스·폼아트·영상·진로·성품 등)과 상담, 지역사회참여 수업 중심으로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새롭게 발견하고 새로운 성장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줘 학교와 일상생활, 나아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익산로드스쿨의 목적이다. |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교사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광동 교사, 송헌승 관장, 민경선 교사, 김명희 담임, 김하늬 교사, 김자옥 교사.
“처음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선생님들과 동생들이랑 친해지면서 낯설었던 것이 사라지고 재미있게 수업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같은 내 성격을 고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돌아보니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고 꿈과 희망을 주신 로드스쿨에 감사하다.” -2013년 익산로드스쿨 1기 참여 학생의 소감문 중-
학교와 가정,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쉼이 필요했던 청소년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어준 익산로드스쿨. 익산에 유일한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학교 1~3학년 15명 정원으로 진행되는 로드스쿨은 지난 4월 2일부터 26일까지 2013년도 1기를 마치고 5월 7일 2기를 출범했다.
4주 동안 로드스쿨에 위탁된 아이들은 학교와 같은 정규수업을 하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잘하는 것을 찾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설계한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항상 마무리는 하루 일과 정리와 다음 날 수업에 대한 준비를 한다.
익산로드스쿨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명희 교사는 “학교 정규수업과 비슷하지만 소수 아이들의 인격 변화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모든 교사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개인의 특성을 인정해줘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고 말했다.
성품수업 중인 아이들.
수업에 참여하는 31명의 교사들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보듬고 있다. 폼아트 강의를 하는 김자옥 교사는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의 무한 능력을 느낄 때가 많다”면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던 아이들에게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면 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다잡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뿌듯하고 아름답게 보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익산로드스쿨의 큰 장점은 수업 외에도 수시로 만날 수 있는 교사들이다.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의 실무자들이 전공을 살려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지나가면서 언제든지 교사들과 교감이 이뤄진다.
성품 교육을 맡고 있는 최광동 교사는 “쉴 때 아이들과 축구나 탁구를 하고 못 다한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장난도 건넨다. 이런 시간들이 아이들과 교사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진로상담은 체계적인 적성검사로 이뤄진다. 적성에 맞는 직종을 알아보고 직업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민경선 교사는 “실제로 해당 직종의 사업장을 방문해 체험하고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질적인 고민을 만들어준다. 본인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계획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아트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진심으로 다가가 마음을 치유하는 익산로드스쿨. 교과 과정 4주가 끝나도 계속적인 연락으로 끝까지 아이들을 보듬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선생님이 보고 싶어 왔다’며 찾아 올 때 교사들은 감동과 뿌듯함을 느낀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살라’고 이야기 한다. 아름다움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고 살라는 의미에서다.
영상을 담당하는 김하늬 교사는 “로드스쿨로 인해 진로를 선택하고 이 안에서의 기억이 행복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면서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찾아 오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청소년수련관 국형진 국장은 "익산로드스쿨을 운영하면서 바라는 점은 위기청소년과 학교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가 익산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학교의 설립이 단기간에 어렵다면 쉼터의 확대를 통해 상담센터, 대안학교, 청소년수련관, 쉼터로 이어지는 청소년 보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부적응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익산로드스쿨’. 지식과 기능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 미니인터뷰 - 익산시청소년수련관 송헌승 관장
“학교 밖 아이들 보듬는 공간 될 터”
포근한 미소와 다정함으로 로드스쿨 참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송헌승 관장.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청소년바라기다.
송 관장은 쉼터나 특별한 대안교육이 부족한 익산에 ‘익산로드스쿨’의 문이 열려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다.
단기 운영과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교사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학교와 사뭇 다른 분위기의 로드스쿨 덕분에 점점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내 아이의 일처럼 기뻐한다. 송 관장은 “아이들이 변화될 때마다 모든 선생님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서로 이해하고 아끼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돼 더 큰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소수의 인원을 보듬고 있지만 좀 더 발전시켜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모든 청소년들을 안고 싶다는 송 관장. “학교 안과 밖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내밀고 싶다. 언제나 열려 있는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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