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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우리들의 숨겨진 이야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3년 05월 06일(월)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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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상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 지난 3월 전주에서 ‘탈’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을 보러갔다. 탈춤은 우리나라의 ‘한풀이’ 문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전통문화이다, 원시 종교의식, 제의 의식 등의 신앙가면에서 놀이를 위한 예능가면으로 변화한 것이‘탈’춤의 유래이다. ‘탈’춤은 지역별로 재료에 따라, 탈의 종류에 형태, 놀이판 구성 등으로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탈’이 가지고 있는 서정성, 오락성은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오고 있다. 계층을 초월하고 내면적인 멋을 추구하면서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가 바로 ‘탈’춤이다. ‘탈’춤은 ‘탈’을 쓰고 본래의 얼굴과 다른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몰락양반, 하인, 사당 등의 인물로 등장하며 사회모습 비판, 서민생활의 애환 등을 표현한다. 희롱하고 조롱하며 당시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하나의 놀이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탈’ 공연은 전통적 소재와 현대의 소시민들의 애환을 풀어주는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중년 남성, 우리아버지, 우리아들의 모습, 서민들의 아픔을 ‘급발진’, ‘청년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소 무거운 소재로 다가가려고 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제도에 대한 모순들을 ‘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했다. 전통문화의 ‘탈’과 현대의 암울한 문제들을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반성해 보자는 의미이다. ‘탈’은 서로가 서로를 깊이 보지 못하고 혼자 자신의 삶을 헤집고 극복해 나가야 되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웃고 있지만 ‘탈’ 속에 숨겨진 우리네의 이면은 양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아픔과 슬픔을 가졌지만 결국 웃어야 하는 현실 속살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을 하면서 ‘하회탈’ 같은 웃음을 보여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이런 비극적 요소가 많으면서 극적인 전개를 통한 우리들의 모습들에 대한 풍자를 ‘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슬픔과 아픔 속에서 해방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뉴스에 나오는 ‘건강보험료 인상, 공기업비리, ○○살인사건, 성폭행 등 같은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 아닌 ‘탈’같은 웃음으로 설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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