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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빨래를 했는데 깨끗하지 않다고요. 적은 비용으로 청소하고 써보세요. 새것처럼 좋아질 겁니다.”
빨래가 깨끗하게 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주부들. 세탁기를 새로 사자니 목돈이 들어가고, 그렇다고 그냥 쓰자니 영 개운치 않고, 이런 고민이 많은 주부들에게 반가운 곳이 있다.
세탁기를 새것처럼 청소해주는 업체 ‘그린홈(☎010-2975-2020)’이다. 여름철엔 에어컨도 청소한다. 이름부터 ‘깨끗한 우리 집’이 떠올려진다.
유종권 사장(49)은 “적은 비용만으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청소비용은 ‘통돌이 4만 원, 드럼 7만 원.’ 세탁기 청소업체가 많지도 않지만 다른 업체보다 1~3만 원 저렴하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서민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가격을 싸게 받고 있다.
주부들이 모여 공동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땐 추가 할인 해준다. 멀리 옮겨 다니는 시간을 줄이면서 가까운 곳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루에 수십 건 할 수도 없다. 작업시간이 통돌이 1시간30분, 드럼 2시간30분 정도 소요돼 하루 4~5건만 하고 있다. 물론 여기엔 시간만큼의 유 사장의 정성이 포함돼 있다.
유 사장은 사무실이 따로 없다. 직접 방문청소를 하는 업종이다 보니 그가 머무는 곳이 바로 사무실이자 작업현장이다. 익산은 물론 전북도내 전체가 그의 일터다.
모든 주문은 유 사장의 휴대폰으로 이뤄진다. 고객과의 스케줄 조정을 한 후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한다.
유 사장은 고객들 사이에서 청소 잘하기로 정평이 났다. 꼼꼼하게 일처리 해 오래된 세탁기를 금세 새것으로 만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유 사장은 모든 작업과정을 고객에게 보여주며 신뢰를 쌓고 있다. 방문 후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세탁기의 이상 유무 체크. 문제가 없을 땐 곧바로 완전 분해에 들어간다. 이어 고객에게 오염상태를 보여준 후 고압세척기 등 공구로 세탁조 등에 낀 세균과 곰팡이를 깨끗하게 제거, 세척하고 재확인시킨다. 고객이 만족하면 조립 후 세탁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점검. 문제가 없으면 모든 작업은 끝이 난다.
“부속을 일일이 청소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죠. 하지만 깨끗해진 세탁기를 보고 좋아하는 고객들 모습을 보면 피곤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유 사장이 세탁기 청소업을 한지 올해로 3년째. 저렴한 비용에 정성을 다하다 보니 2년 전 청소를 맡겼던 고객들로부터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알음알이로 새로운 고객도 늘고 있다. 하루에도 십여 통의 전화주문이 밀려와 그의 수첩은 예약일정으로 꽉 차 있다.
“세탁실을 자주 환기시키고, 빨래를 하지 않을 때는 세탁기의 뚜껑을 항상 열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세제는 적당량만 사용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면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죠.”
고객을 위해 세탁기 관리요령도 잊지 않는 유 사장. 변치 않고 주문해주는 고객에 대한 사랑이 물씬 배어 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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