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석봉 익산귀금속 제조업 발전협의회장 (주)현담주얼리대표이사
지구상에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며 보석의 왕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전혀 산출되지 않는 광물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구입하는 다이아몬드는 전량 수입된 것이다. 과거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했던 시절에는 일부 상류층만이 소유 할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도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대중의 곁으로 다가왔고 이 보석이 지니고 있는 영원불변과 사랑의 징표라는 의미 때문에 결혼 예물로 빠뜨릴 수 없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근래의 현실이다. 오늘은 이러한 다이아몬드의 유통과정과 올바른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한국에서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산출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 다이아몬드가 한국에 소개 될 때부터 가공이 완료된 나석 상태로 수입 되었다. 이는 그 당시 원석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하면 그 감정 평가 등급에 따라 보석용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등급만 해도 100여 등급에 가깝게 다양한 품질로 분류된다. 즉 색상과 투명도의 등급이 그 만큼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이 국제 기준의 다이아몬드 유통 구조이고 이러한 세분화는 다이아몬드의 가격 구성을 다양하게 함으로서 가치의 적정성과 구매자들에게 소비 효율을 높이고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세계적 다이아몬드의 소비국인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소비자들은 품질이 아주 우수한 일부 특정 등급의 제품만을 선호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등급의 제품을 구입하고 있어 효과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처음 다이아몬드가 수입 될 때부터 다양한 등급의 제품이 수입되지 못하고 초창기 설립된 감정원 이 선호하는 일부 등급의 제품만이 주로 유입됨으로서 100여종의 국제 기준 등급 중 10종 미만의 제품만이 집중 유입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줄임은 물론 국제 기준에 따른 등급 분류 방식보다는 감정원의 특성에 따라 가치 기준이 변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되었다. 즉 다이아몬드의 구입은 A 칼라에 B등급의 투명도를 지닌 제품이 얼마라는 방식으로 판매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가 감정원 또는 나감정원의 제품이 얼마라는 식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희귀한 유통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근래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등급의 다변화와 국제 감정 기준에 맞춰 판매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고 유통되는 등급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를 생각할 때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이아몬드는 보석용으로 쓰이는 등급 자체가 산출량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별히 좋은 등급만을 선호하기 보다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가치 기준에 따른 선택이 올바른 다이아몬드 소비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