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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제 빛깔로 피어나는 들꽃처럼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3년 04월 15일(월)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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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룡 익산시 교육장

문채룡 익산시 교육장

  살다보면 계절이 바뀌는 이치처럼 신기한 것이 없다. 죽은 것처럼 보이던 나무에서 연두 빛 잎이 돋고, 얼어붙은 땅이 봄기운에 부풀면서 싹이 돋는 이치! 가장 약하고 여린 것이 힘센 겨울을 밀어내는 것은 마치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기적 같은 일은 또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 숨 쉬며 뛰어노는 학교, 그리고 교실.
교실은 학교교육이 실현되는 주된 공간이다. 학교교육의 산실, 바로 교실에서 웃음소리가 나고, 교실 속의 아이들이 행복하면 어린 싹이 무거운 땅을 밀어 올리듯이 학교는 조금씩 변화되고, 행복한 학교로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행복한 교실은 선생님들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만족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믿음과 희망을 준다.
  교실은 선생님과 학생이 인격적으로 만나는 장이다. 선생님은 교실을 중심으로 학급을 운영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므로 행복한 교실은 선생님의 의지와 정성에 달려 있다. 선생님의 의지는 우선 의욕이 충만하여야 할 것이다. 선생님이 학생을 잘 가르치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 차 있을 때 교수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날 잊혀 지지 않는 선생님은 학생과 일체가 되어 학습활동에 무아지경으로 몰입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선생님의 의욕은 너무 지나쳐서 과잉지도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의욕을 상실하여 변화를 거부하고 구태에 안주할 수도 있다. 선생님의 의욕이 지나치고 모자람은 교육행정가나 학부모의 참여로 채워주고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선생님의 의지는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에서 충만해진다. 과거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므로 즐거움이 있다고 했으나, 오늘날은 학생 개개인의 타고난 영재성이 있음을 믿고 이를 찾아 신장시켜줌으로써 꿈을 가꿔가도록 지도하는데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영재성의 발굴 신장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한다. 선생님들은 부단한 연찬과 연수활동을 통해 문제행동의 교정과 상담기법 그리고 지도기술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여야한다. 선생님의 의지는 정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될 때 학생들은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과제를 수행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학교에 가고 싶은 경우는 얼마나 될까? 또한 자신들의 학창시절 대부분의 생활공간인 교실을 행복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굳이 조사 분석의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쉽게 결론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은 존재 불가능 할까? 완전한 행복한 교실은 불가능할지라도 개선되고 발전하는 행복한 교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행복한 교실은 학생에게 만족과 자신감을 주고 자신의 꿈을 조금씩 실현해가는 성취의 기쁨을 주는 곳이면 족하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만족을 느낀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유혹에 쉽게 빠져든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주위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학생들을 유혹하는 것들은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학생들 주위에는 기계적 환경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가로막고 있다. 학생들의 언어 또한 감성적 감각적인 언어보다는 무감각한 기계적 언어가 대부분이다. 컴퓨터 게임 환경의 언어는 공격적이고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명령어가 많아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지고 있다. 무미건조한 기계적 언어 환경에서 훈훈한 인성이 형성될 수 있을까? 기계적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 쉬운 방법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 않을까?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자포자기 하는 나약한 모습은 아닐까? 이러한 기계적 환경에 노출되더라도 학생들이 바람직한 바람을 가질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학생들의 바람과 선생님의 기대는 얼마나 일치할까? 일치하는 수치가 높을수록 선생님과 학생은 만족하고 그 교실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만족과 자신감을 주고 선생님에게 긍지와 보람을 주는 행복한 교실을 위해 누구에게나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을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신뢰하고 연대의식으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분담하여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학교교육을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이 행복한 교실을 위해서는 학생들 이 바람직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주위환경을 정비하고 관심을 증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나라의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학교교육의 신뢰회복은 그 기본단위인 교실이 행복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 익산 지역의 각 학교, 모든 교실이 저마다 제 빛깔로 행복한 꽃을 피워나가길 기대해본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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