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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부송동 선화로에 자리한 (유)행복나누미(대표 김형섭·47). 익산시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을 수거 운반 한 후 선별작업을 거쳐 다시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회적 기업이다.
선별해 판매하는 품목은 대략 20여종. 이 가운데 PET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판매처는 전주· 익산· 김제 등 재활용공장.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만 연간 5억 원에 달한다.
재활용품 수거 운반비 등 익산시에서 주는 수수료를 합치면 연간 18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49명의 직원 임금과 경비, 유류비 등을 감안하면 빠듯한 살림이지만 희망이 넘쳐난다.
기업 활동을 하면서 환경보호는 물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이 회사는 1996년 2월 ‘(유)동연산업’이라는 법인으로 설립돼 익산시 공동주택 재활용품 수거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초기 다소 어려웠지만 2004년 ‘(유)행복나누미’로 상호를 변경하고 재활용품 선별장을 익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반입량은 월 평균 888톤(하루 30톤). 이중 종이류, 플라스틱류, 비닐류, 고철류 등 약 20여종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재활용으로 선별되는 양은 월 평균 386톤. 매년 4천여 톤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5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발생한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금 기탁, 이웃돕기, 사회복지시설 자매결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공헌 사업으로 이어진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고령자, 여성가장, 새터민 등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7월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에 인증돼 이웃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형섭 대표
김형섭 대표는 “고용 인원을 많이 늘리는 것보다 현재 직원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취약계층 사람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재활용품을 가공해 마대 및 천로프를 만드는 등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선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천 로프’를 생산할 야심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전북옥외광고협회 익산시지부 및 익산시와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행복나누미는 폐현수막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로프나 마대, 주머니 등을 비롯한 여러 제품으로 재생산하게 된다. 소각 처리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게 돼 환경 오염 방지에 일조 한다.
이밖에 행복나누미는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폐지를 수거하는 독거노인 14명에 직접 제작한 행복 손수레 선물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김형섭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정형편이 곤란해 학업에 어려움을 받고 있는 학생들과 홀로 살아가시는 독거노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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