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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으로 물들다, 도시의 품격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3년 04월 08일(월)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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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익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4분의 3박자의 경쾌한 왈츠처럼 봄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봄이면 우리시는 구석구석마다 벚꽃으로 풍년이 든다. 도심 곳곳 벚꽃명소가 아닌 곳이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벚꽃에 뒤이어 붉은 빛을 천지에 뿌리는 철쭉 또한 화려하고, 교통섬의 튤립과 권역별 공원의 장미가 일색이다.
자연과 세상의 조화! 자연을 길들이며 발전한 농업과 산업시대를 거쳐 정보화 사회에 이르며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멀리 도망쳐왔다. 회귀본능일까. 다시 ‘힐링’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자연에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이 수면위로 올라온 지 오래다. 이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도시경관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로써 도시의 품격을 높인 좋은 예가 있다. 바로 독일 남부 끝자락 알프스 산맥이 평지와 만나는 곳에 뿌리내린 도시, 뮌헨이다. 맥주축제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인 뮌헨은 숲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도시풍경에 주요 문화재들이 몰려있어 걸어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를 관광할 수 있다. 거리곳곳 산발적으로 열리는 작은 콘서트는 도시의 감성적 매력을 배가시키고, 역사적 건물들 사이에 자연스레 즐비한 카페는 자연과 문화재를 친구삼아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뮌헨은 감성적인 도시경관을 위해 자연을 지배하고 다스리기보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조차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하는 방법을 택했다. 시대의 요구가 이러한 만큼 우리도 시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삭막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감성적인 도시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한 결과 이제 시내 어딜 가도 꽃을 볼 수 있고, 멀지 않은 공원에서 물과 빛의 조화로 어우러진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회색빛 도시는 캠퍼스에 녹색나무숲을 조성하고, 공원과 가로화단에 시민이 함께 꽃을 가꾸며 자연친화적인 감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다. 또한,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지친 일상의 시민들에게 자연을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는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삭막한 도시민의 일상에 인간에 대한 배려의 마음으로 자연을 끌어들인 감성도시를 만드는 일이 우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해결해 나야야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관이 함께 고민하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오른 잎새달 4월을 맞아, 창가에 꽃나무 한그루씩을 심어보는 것도 좋겠다.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시가 감성도시로 변화해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익산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답, 감성도시가 자연을 비롯한 우리시의 지역적 특징을 복합적으로 잘 활용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시민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심어줄 수 있는 모습으로 진화해가길 바란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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