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동산동 이마트에서 고래등 오거리 쪽으로 100m가량 가다보면 ‘이리주현신협’ 건물이 보인다. 깔끔하게 단장된 외부가 왠지 포근하게 느껴진다. 자동문을 통해 들어가면 친절한 직원들이 맞이한다.
출입구 바로 앞 이미선 사원이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미소가 해맑다. 금세 전날 쌓였던 피로가 싹 가시고 즐거운 하루가 시작될 것만 같다.
신협 안은 어느 유수의 은행 못지않다. 잘 정돈된 사무실 정경은 차치하더라도, 혈압체크기, 돋보기, 컴퓨터실, 상담실, 요구르트, 다과 등 신협 직원들의 고객 사랑이 물씬 배어 있다. ‘고객 최우선, 고객 맞춤 서비스’ 경영 방침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사무실 중앙에 성인 키 높이만큼 쌓여있는 라면박스가 이채롭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선물하기 위한 경품이다. 공제에 가입하는 조합원에게 라면 130박스(50명 한정)를 주기로 했단다. 지금 한창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110점 만점에 평균 95.98점!’
이리주현신협이 ‘신뢰 받는 신협, 친절한 신협’으로 자리매김하며 제일 잘나가는 ‘신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리주현신협(이사장 김성환)이 3년 연속 경영우수상을 수상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금자탑을 쌓았다.
37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리주현신협은 신협중앙회 평가에서 3년 연속 경영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신협중앙회에서 주어진 12개 항목 가운데 과락 없이 모두 80% 이상 달성률을 기록해 경영우수상을 수상한 것.
이리주현신협은 1개 항목 당 110점 만점에 12개 항목 평균 95.98점을 얻었다. 이는 도내 74개 신협 중 월등한 성과를 거둔 대기록이다.
이리주현신협은 연체 대출금 감소(185% 달성)를 비롯해 대출금 증대(149.7%), 조합원 가입(113.9%), 체크카드 발급(96.2%), 서민대출 증가(94%) 등 12개 항목 골고루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김성환 이사장은 “이 같은 영광은 모두 조합원 덕택이다. 6천여 조합원의 끝없는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신뢰받는 신협을 조성해 모두 다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친절 마인드 업그레이드 신뢰도 상승
이리주현신협은 2012년 친절 미소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맏언니이자 큰누나인 김미양 상무를 필두로 7명의 직원 모두 ‘친절’이 몸에 배어 있다.
아침 업무 시작 전에 큰소리로 미소 짓고 인사하는 방법을 연습한다. 때문에 업무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창구가 밝아지고 웃음꽃이 피어난다.
아침마다 직원교육도 잊지 않는다. 요즘엔 ‘역사에서 리더를 배우다’를 인터넷 강연을 통해 듣고 있다. 신협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강의도 빼놓지 않고 본다. 수 년 동안 매일 받는 교육이지만 싫증을 내는 기색은 전혀 없다. 조합원이 늘어나고 자산규모가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이기에 직원들은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깃털처럼 가볍다.
#자산규모 2012년 452억 원 23% 껑충
이 같은 직원들의 숨은 노력은 조합원에게 ‘꾸준한 성장’이란 선물을 안겨 주었다. 이리주현신협은 2011년 366억 원이던 자산 규모를 2012년 452억 원으로 무려 86억 원 끌어올렸다. 전년 대비 23%나 껑충 뛴 금액이다.
당기 순익 역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1년 1억1천100만 원에서 2012년 1억2천300만 원으로 1천200만 원 증가했다. 최근 3년 새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성장세는 3~4년 전부터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뚜렷이 보이고 있다고 김미양 상무는 귀띔했다.
김 상무는 “점차 조합원들이 믿고 맡겨주시니까 조합원 수가 늘어나고 자산 규모와 당기 순익도 늘어나고 있다”며 “6천40여 조합원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모든 공을 조합원에게 돌렸다.
#장학사업·관광교육 등 조합원 복지 심혈
이리주현신협은 격년제로 조합원 관광교육을 펼치고 있다. 국내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고 조합원 교육도 갖는 ‘일석이조’ 조합원 복지 향상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엔 3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수덕사와 그림이 있는 정원 등을 다녀왔다. 장기 자랑과 푸짐한 상품 등 프로그램이 다양해 인기가 높다.
또 장학 사업을 2011년 부활해 조합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고 있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정하는 장학금은 지금까지 94명이 혜택을 누렸다. 한 사람 당 평균 20만 원씩 모두 1천900만 원이 지급됐다.
#“내년엔 최우수상 받을 거예요”
이리주현신협의 올 목표는 최우수상 수상이다. 선봉엔 김성환 이사장과 김미양 상무가 서기로 했다. 2004년 9년 만에 이리주현신협에 다시 돌아온 김 상무는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마음을 다잡을 계획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더욱더 친절한 마인드를 장착해 모두가 찾고 싶고, 맡기고 싶은 신협으로 거듭난다는 게 김 상무의 야심찬 포부다.
김 상무는 “우리 신협 고객은 수 십 년간 거래한 이영철 님(90) 같은 소중한 분이 많다. 최근에는 젊은 층 고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들 고객을 전부 아우르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개발해 더욱더 알찬 신협으로 탈바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창수 기자
#미니인터뷰
#이리주현신협 김성환 이사장
#“투명경영 최우선 조합원에 보답”
“투명 경영이 최우선입니다.”
이리주현신협 김성환 이사장(62)은 “신협은 양심을 저버리면 안 된다. 조합원을 가족 같이 섬기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면 신뢰가 쌓여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양심과 투명경영을 최고로 내세우는 김 이사장은 6천 여 조합원과 임원, 그리고 직원들이 똘똘 뭉쳐 익산을 대표하는 신협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이리주현신협이 ‘주현동’ 이미지가 굳게 자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더 신뢰를 쌓아 명실 공히 ‘익산’을 두루 아우르는 신협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앙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 이사장은 주현동성당 사목회장을 4년간 지내고 2006년부터 8년 동안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사로도 10년 이상 활동했다.
/우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