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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상임대표
4.4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4주년이 되었다. 여섯 분의 순국선열 앞에 삼가 머리 숙여 경의를 드린다. 나라를 일제에 빼앗기고 10년 동안 모진 수모와 학정 밑에서 살아본 망국의 서러움이 한이 되어 생명을 포기하고 절규했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지면서 “나는 이 붉은 피로 우리 대한의 독립정부를 음조하여 여러분으로 하여금 대한의 독립된 국민이 되게 하겠소” 라고 하신 문용기 열사의 외침을 되새겨 보면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여야 할까요? 36년간의 일제수탈과 폭정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외쳤던 조국의 광복의 기쁨도 잠시였고 6.25의 쓰라린 동족상쟁 속에 휴전이라는 허울 속에서 또 반세기가 흘러 남북 7,000만 동포가 그렇게 갈망한 진정한 통일 조국은 안개 속 저 멀리 희미하게 어른거리는 것 같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념의 갈등 속에서 제2의 광복인 평화통일을 말해 보지도 못한 채 새로운 세기를 맞이해야 하는가? 선열들은 우리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피나는 투쟁을 통해서 가르쳐 주었다. 역사의 교훈을 잊어버리는 민족은 불행한 역사를 반복 하게 된다는 역사학자의 충고를 우리는 뼈에 사무치게 들어야 한다. 4.4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순국열사비 앞에서, 선열들의 피가 서려있는 장소에 서서 선열께서 가르쳐주신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생명처럼 사랑했던 조국의 통일을 이루어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조국과 고향을 통해서 권력과 명예를 얻으려는 사람은 많지만 나라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겠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 며칠 후면 시민의 이름으로 94주년 4.4만세운동 기념식을 해야 한다. 순국하신 문용기, 박영문, 장경춘, 박도현, 서정만, 이충규 열사의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화합하고 단결하여 제2의 광복인 조국의 평화통일과 번영된 나라를 이루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결심과 다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충절의 고장 익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화합하고 단결하여 지역 발전과 자랑스러운 익산을 만드는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삼가 순국선열님들께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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