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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다. 겨우내 집안의 묵은 때를 말끔히 벗겨내고 싶고, 우중충한 집안 분위기 또한 화사하게 꾸미고 싶어 ‘새봄맞이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본격적인 결혼시즌에다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인테리어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집안의 주방과 가구 등을 바꾸기란 여간 만만치 않다. 바로 비용 때문이다. 싼 곳을 찾아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보지만 비싼 가격에 다음 기회로 미루기도 일쑤.
“싸면서도 보기 좋게 인테리어를 맡길 곳이 어디 없을까?”
남중동 남바우 버스승강장 뒤에 있는 ‘써지오(☎063-841-1233).’ 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주방, 가구, 화장실, 붙박이장 등 인테리어·설비 전문 업체인 이곳은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시공을 잘 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인테리어 경력 17년 베테랑 김진만 사장(43)은 “인테리어라는 게 장소와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같은 조건의 가격이 다른 업체보다 20% 정도 싸다”고 자신한다.
“물론 가격은 ‘고객맞춤’이죠. 경기가 많이 힘들잖아요. 가격을 높게 받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하게 많은 일을 하는 것이 낫죠. 한가할 때 일이 없고, 바쁠 때 일이 있는 법이거든요”
김 사장과 직원들이 직접 시공하는 것도 가격이 싼 이유 중 하나다. 시공을 다른 곳에 맡기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
직접 시공은 빠른 시공으로 이어진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시공’은 김 사장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철칙.
‘부드러운 카리스마’만큼 김 사장은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시공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시공이 끝나면 ‘공간 케어’는 덤이다. 새집 증후군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화학성분 냄새를 없애기 위해 ‘편백나무에서 채취한 피톤치드 향’을 뿌려준다. 사후서비스(A/S)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그의 사업마인드는 재료에서도 빛을 발한다. 품질 좋은 국내산만 쓴다. 좋은 재료가 아니면 아무리 시공비를 싸게 받아도 고객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
“세상이 넓은 거 같아도 좁아요. 금방 소문이 퍼지거든요. 지역에서 소문이 좋지 않으면 장사하기 힘들죠.”
써지오는 싸고 시공 잘 하기로 소문나 손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봄맞이 인테리어를 계획한 주부나 이사준비 중인 이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주로 찾고 있다. 주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현재 5곳에서 시공 중이다. 부침(浮沈)이 심한 인테리어 시장에서 성업 중인 셈이다.
요즘 인기 있는 색상과 디자인은 ‘원색이나 파스텔 톤에 심플한 것.’ 예전 화려하면서 웅장하고 고급스러움이 유행했던 시기와는 정반대 추세다.
김 사장은 “그만큼 경기가 안 좋아진 것”이라며 “집안 가구 등을 새것처럼 오래 쓰고 싶다면 환기를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존심을 지키고 살자’가 생활신조인 김 사장.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고객과의 평등한 위치에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다짐한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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