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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과 함께 희로애락 쌍방울 50年史
만나고 싶었습니다-창립 50주년 맞은 쌍방울 최제성 대표

“모두가 사랑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터”

1963년 쌍녕섬유공업사로 출발 50년 간 익산시민과 ‘희로애락’

국내 내의산업 줄곧 선도하다 격변기 겪었지만 다시 성장 궤도

“섬유도시 익산 영광 부활위해 미주 등 해외사업에 승부 건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3년 03월 26일(화)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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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성 대표

 

“지금 이 순간 여유로 다가와~/날 부르는 그대~~/멋진 남자/ 멋진 여자~~/트~라이~~.”

1980년대 이덕화․김청이 출연했던 쌍방울 트라이 광고 CM송이다. 이후 2011년 유호정․이재룡 부부가 광고 모델로 발탁돼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익산 시민이면 누구나 이 광고가 나올 때 향수에 젖는다. 1963년 쌍방울이 익산에서 태동해 50년간 ‘익산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기에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해 쌍방울 49주년 축사에서 "쌍방울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길 수 없다"고 고백했다.

이 시장은 "익산시민 모두는 주식회사 쌍방울이 앞으로 익산을 대표하는 섬유기업으로 제2의 부흥기를 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 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내의업계 대표기업 쌍방울이 어느덧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익산의 대표기업 쌍방울은 1963년 익산에서 쌍녕섬유공업사로 출발했다. 당시 이리공단에 입주한 쌍녕섬유공업사는 국내 최대 메리야스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국내 내의산업을 줄곧 선도해왔다.

쌍녕섬유공업사는 1977년 (주)쌍방울로 상호를 변경하고, 쌍녕방적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내친김에 원면에서 제품까지 일괄 생산 공정을 갖춘 대규모 공장을 지어 명실상부 국내 내의 업계 최고봉에 올랐다.

1979년 본사를 서울로 이전한 쌍방울은 1986년 국내 최초 메리야스 KS마크를 획득했다. 다음 해인 1987년 지금도 전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자체 브랜드 트라이(TRY)를 론칭했다. 1990년엔 쌍방울 레이더스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직전까지 17개 계열사를 거느릴 만큼 성장가도를 달렸다.

90년대 들어서 저임금의 중국 저가 제품의 유입과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모기업의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쌍방울이란 대표 브랜드를 지키며 꿋꿋이 지켰다.

그러다 2010년 새 주인을 맞으면서 회사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

주인공은 최제성 대표(47)다.

최 대표는 쌍방울 제2부흥기를 이룩해 익산 섬유산업의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최 대표는 50주년 기념사에서 "회사가 50년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한결같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 성원에 보답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각오다. 2015년 매출 5천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목표(555cube)로 해외 매장, 수출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국내외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기에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경기 회복 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국내외 매장 개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트라이 전문점인 '오렌지샵'은 305개(직영매장 12개 포함). 최 대표는 올해 직영매장을 본격 확대해 향후 50개로 늘린다는 경영 전략이다.

직영점은 대리점과는 달리 상품군, 인테리어 등을 색다르게 꾸밀 생각이다.

제품 부문에서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10수내의 세계 최초 개발 성공과 더불어 연령대별 제품 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전문 소매점(SPA)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제품 생산부터 A/S까지 내의 대표 기업다운 면모를 고객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며 “회사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광고 캠페인, 이벤트와 사회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50주년을 맞아 올해 '바른 속옷 연구소-TRY'를 슬로건으로 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골드바’ 등을 증정하는 창립 50주년 사은행사도 펼치고 있다. 4월 14일까지 한 달간 전국 트라이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서 순금으로 제작한 창립기념 골드바 등을 증정한다.

또 공공기관이나 아름다운가게 같은 자선단체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해외 매장은 주력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캄보디아·몽골 등 5개국에 총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캐나다와 호주, 인도네시아에도 매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내년 해외매장 100호점, 2015년 350개점 오픈을 목표로 뛰고 있다. 실버산업 같은 새로운 영역에 진출해 매출 증대에 힘을 실을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다음은 최제성 대표와 일문일답.

-앞으로 쌍방울의 해외진출 전략은.

지난해 8월 미국 매장 총판 계약을 맺고 12월 버지니아에 1호점을 열었다. 매년 대리점을 5개씩 개설하기로 했다. 캐나다도 총판 계약을 최근에 맺어 오는 9월 정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인도네시아 롯데백화점 내에도 입점한다.

-중국 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는 이유는.

중국 내의 시장 규모는 2010년 7조426억 원이다. 매년 20~30%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8조8천4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쌍방울의 도약과 미래가 있다고 판단해 길림성 훈춘에 3만평 자체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익산 공장과 중국 공장을 토대로 올해부터 지역별 소비성향에 맞춘 유통 전략을 구축할 방침이다.

-쌍방울이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소재나 제품은.

여름 쿨 맥스, 겨울 히트 업 등 겉옷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다양한 기능성 내의를 생산 중이다. 사이클, 등산 등 야외활동 시에도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210수 개발에 성공했다. 5년간의 연구 끝에 면화 1g으로 356m 실을 균일한 굵기로 뽑아내는 대단한 기술력 필요로 하는 꿈의 내의다.

-향후 신사업 계획은.

실버제품 생산이다. 인구 고령화와 브랜드 신뢰에 기반 한 신규 소비 계층 공략을 위한 경영 전략이다. 요실금 팬티, 미끄럼 방지 양말·탬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노인 보행기나 요양원 환자복, 보습제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창수 기자

서울 청담동 사옥

 

트라이 상해 1호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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