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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미륵사지와 삼기농공단지 중간에 있는 미륵농원(☎063-858-0713)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를 나섰다 싱그러운 봄꽃향기에 이끌려 찾은 것이다.
주말이면 봄맞이에 나선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정종환(39)·이경의(36) 사장 부부와 직원 2명이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을 정도다.
집안을 꽃으로 화사하게 꾸미러 시내에서 찾아오는 손님에다 입소문을 타고 전주, 군산, 강경 등에서 오는 손님까지 겹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농원의 규모에서 비롯된다. 2001년 1월 1일에 문을 연 미륵농원은 2천400평 넓은 부지에 500평 실내농원, 1천900평 조경수 단지를 자랑한다.
익산에선 가장 큰 규모. 화초와 나무 등이 무려 4만 본에 이른다. 식물원이나 다름없다.
화초와 나무 종류가 많고 그만큼 풍성한 볼거리 재미에 푹 빠져 손님들은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한다. 농원 안에 있는 벤치에 앉아 공짜 커피와 율무차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훤칠한 꽃미남 정종환 사장과 푸근하면서 미소가 아름다운 이경의 사장 부부의 넘치는 인정도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봄이 오면서 꽃을 찾는 손님이 많아요.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수국, 칼랑코에, 시클라멘, 야생화, 초화 등이죠.”
수국 2만 원, 칼랑코에 2천 원, 시클라멘 3천~8천 원. 많은 돈 들이지 않고도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기엔 꽃만 한 게 없을 법하다. 분갈이를 하러 오는 손님도 부쩍 늘었다.
요즘은 냅킨아트를 주문하는 손님이 많아졌다. 냅킨아트는 화분에 꽃그림 등이 그려진 냅킨을 붙이고 코팅을 하는 작업.
화분을 바꾸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가격은 5천 원부터 다양하다.
다만 냅킨아트는 작업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들 부부는 농원 한편을 할애해 ‘원예치료’ 공간을 마련했다. 원예치료사(2급)인 이경의 사장의 폭 넓은 활동을 위해 부군 정종환 사장이 마련해 준 선물이다.
원예치료는 치료라기 보단 꽃과 나무 등 식물을 가꾸고 만지며 심리적 안정을 갖게 돼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활동. 때문에 부모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다.
이 사장은 앞으로 이곳에서 장애·비장애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과 맘껏 뛰놀 요량이다.
“내년엔 아이들 체험 공간을 더 넓힐 계획입니다. 물론 손님들 위해 휴식공간과 야외에 볼거리도 만들어야죠.”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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