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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익산시 신동에 짓고 있는 ‘익산 금호어울림’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14일 익산 금호어울림 형틀 목공 근로자 12명은 두 달여간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공사현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호건설 협력업체인 남수건설 소속 근로자들인 이들은 매월 10일 지급되는 임금이 자주 지연되고 있는데다, 3월 10일 주기로 한 1개월 치(1월 10~2월 10일) 임금마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그동안 받지 못한 2개월 치 임금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근로자들은 당초 4월 10일까지 아파트 주차장 형틀 공사를 하기로 했으나 공사를 마칠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13일 일을 중단 한 상태다.
밀린 임금은 지난해 10월 9일부터 3월 13일 현재까지 8천만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로자 이모 씨(익산시 동산동)는 “유난히 추운 올 겨울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5개월 동안 일했다. 하지만 설 명절 날 단 한번 제때 임금을 받아보고 지금까지 제 날짜(매월 10일)에 받아 본 적이 없다”며 “금호건설은 협력업체인 남수건설에 정상적으로 기성을 결제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형틀 목공 책임자인 임모 씨(서울 노량진)는 “두 달 치 8천만 원가량 된다. 자꾸 임금 지불을 미루고 약속을 어기니까 근로자들이 화가 난 것”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근로자들인데 참 딱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이들 근로자들은 현재 집에도 가지 못하고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른 현장에 일을 가려고 해도 임금 체불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금호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인 남수건설에게 매월 5일 정상적으로 기성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남수건설이 자금 사정이 악화돼 좀 길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주 중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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